5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월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14회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0.6%(1부), 12.2%(2부)로 집계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2%까지 치솟았으며, 화제성의 척도인 2049 시청률은 5%(1부), 5.9%(2부)로 나타났다. 이로써 ‘하이에나’는 동 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김의 대표 송필중(이경영 분)에게 선전포고를 한 정금자(김혜수 분)와 윤희재(주지훈 분)가 송&김에서 쫓겨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맡고 있던 하찬호(지현준 분) 재판의 책임자가 가기혁(전석호 분) 변호사로 바뀌는가 하면, 변호사협회 징계위원회는 정보를 공유한 적이 없다는 두 변호사의 진술에도 2년 제명 처분을 내렸다.
갈 곳도 없고, 손발도 모두 잘린 정금자와 윤희재. 그러나 두 사람은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당당하게 송&김을 나왔다. 자신의 청춘을 다 바친 곳을 떠나오는 윤희재는 잠깐 흔들렸지만, 정금자가 그의 손을 붙잡아 줬다. 윤희재는 송필중에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라며 앞으로의 전쟁을 예고하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들이 향한 곳은 정금자의 법률사무소 충이었다. 이들은 맥주를 나누며 새로운 앞날을 이야기했다. 송&김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아가고 있는 하찬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윤희재 아버지 윤충연(이황의 분) 대법관의 직권 남용 혐의 재판을 위해서라도. 두 사람은 서로가 필요했다. 서로를 향하는 감정과 별개로 가장 믿을만한 파트너이기도 한 두 변호사는 그렇게 ‘딜’을 하며 진짜 한 팀이 됐다.
여기에 더해 송&김에서 나온 김창욱(현봉식 분) 변호사와 나이준(정지환 분) 변호사가 충으로 합류했다. 이로써 다시 꾸려진 '하벤져스'는 하찬호의 1심 재판날 다 함께 법정을 찾았다. 가기혁은 송&김의 지시대로 하찬호의 죄를 인정하며 과실치사로 변호했다. 좌절한 하찬호 앞에 나타난 정금자와 윤희재는 항소심을 제안했고, 하찬호가 충의 손을 잡으며 본격 전쟁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제공= SBS ‘하이에나’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