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마’ 웃음+감동 가득 스페셜 방송…배우 선정 명장면&관전포인트 공개

입력 2020-04-05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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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마마!’가 배우들이 직접 꼽은 관전 포인트와 웃음 가득한 메이킹 영상이 담긴 스페셜 방송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4일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이하 ‘하바마’) 스페셜이 방송됐다.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요약한 ‘49일 환생 프로젝트 보고서’와 배우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 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물론, 공개된 적 없는 13회 미리보기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스페셜 방송에서는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 신동미, 오의식 등 ‘하바마’를 이끄는 주역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이 공개됐다. 먼저, 차유리(김태희 분)의 죽음 후, 조강화(이규형 분)가 쓸쓸히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꼽은 김태희는 “그 상황에서 갑자기 집중이 안 되더라. 점점 힘들어져서 강화한테 내가 너무 부족해서 그런 거 같아 미안해하며 강화를 봤는데, 정말 남편의 눈빛으로 저를 보더라”며 이규형의 눈빛 덕에 슬프고도 아름다운 감정 신을 완성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김태희는 칭찬해주고 싶은 장면으로 수술실에서 차유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열하는 이규형의 연기를 꼽았다. 그는 “제가 눈감고 누워있는데도 소름이 끼치더라”며 파트너의 연기를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화답하듯 이규형 역시 칭찬해주고 싶은 장면으로 김태희의 신을 선택했다. 그는 커가는 조서우(서우진 분)를 눈에 담고 싶어 이승을 떠나지 못했다는 차유리의 고백 장면을 언급하며 “집에서 모니터할 때 펑펑 울면서 봤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규형은 차유리가 5년 동안 귀신으로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강화의 충격을 표현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히며, “김태희 배우가 저를 기다려주면서 잘 이해해줘서 12회 엔딩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의 비결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며 훈훈함을 안겼다.

항상 차분하게 감정을 표현하던 오민정이 차츰 변화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는 고보결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민정이 ‘아싸(아웃사이더)’로 살아갈 때의 장단점을 묻자 그는 “자신한테 불리한 상황이나 타인의 상처일 땐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고 비켜 간다. (그 점은)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속으로 너무 앓는다는 단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인싸(인사이더)’로 변했을 때의 장단점으로는 속앓이가 줄어든 점과 (과격한 행동으로) 누군가 다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고보결은 실제 ‘아싸’인지 ‘인싸’인지를 묻는 말엔 “아뿔싸”라고 답해 엉뚱한 매력을 드러내기도. 고보결은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솔직한 편이다. 오민정 역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어색한 사이더라도 솔직하게 대하면 더 좋을 수 있겠다는 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하바마’에서 유쾌함을 담당하고 있는 고현정, 계근상 부부 신동미와 오의식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찰떡 호흡으로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부부답게, 두 사람은 모두 인상 깊은 장면으로 8회 에필로그인 차유리의 장례식 장면을 꼽았다. 오의식은 “찍을 때도 엄숙했다. 진짜 죽은 친구를 보내는 마음으로 다들 서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바마’는 감성과 공감을 자극하는 내레이션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배우들은 기억에 남는 내레이션을 뽑으며 특히 와 닿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규형은 “누구나 한 번은 인생에서 어둠의 터널을 지날 때가 있다. 다신 빛을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길고 긴 터널”을 꼽으며 조강화라는 인물이 아직 어둠의 터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그를 연기하는 내내 내레이션이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신동미는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란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는 내레이션을 뽑으며, “우린 다 이별에 서툴고, 귀신들도 산 사람들과 이별한 서툰 귀신들이다. 우리 드라마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내레이션”이라고 남다른 공감 포인트를 밝혔다.

또한, 김태희는 깜찍한 매력으로 매회 미소를 유발하고 있는 서우진을 ‘숨은 주역’이라고 설명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우 덕에 모성애 표현에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김태희는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현실 엄마처럼 서우진을 살뜰히 보살폈다.

반면 이규형은 서우진에게 장난기 가득한 아빠의 면모를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그밖에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규형과 오의식의 ‘절친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인터뷰와 웃음 만발 메이킹 등이 공개돼 폭소를 유발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본방 사수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태희는 “처음엔 ‘우리 딸 서우만 잘 지내면 돼’였는데, 유리가 점점 살고 싶어지는 거다. 49일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유리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규형은 “강화가 진실을 알게 되고 해결을 하든 못하든 강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하려고 움직이지 않을까. 그로 인해 발생되는 상황을 지켜봐 주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고보결은 “유리가 옆에서 5년 동안 지켜봤다는 것을 알게 된 강화의 모습부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이 드러나면서 생기는 감정선들을 잘 따라와 주시면 끝까지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tvN ‘하이바이,마마!’ 스페셜 방송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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