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또 수면마취제…프로포폴과 유사한 ‘전문의약품’

입력 2020-04-06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휘성. 사진제공|리얼슬로우컴퍼니

경찰, 약물 건넨 A씨에 구속영장

마약 구매 의혹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가수 휘성(38·최휘성)이 또 다시 수면마취제류 약물 투약 논란에 휘말렸다. 그에게 관련 약물을 건넨 남성에 대해 경찰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휘성은 2일 밤 9시께 서울 광진구 한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투약한 사람이 있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휘성이 쓰러져 있던 주변에서 주사기와 수면마취유도제로 추정되는 약병 등을 수거했다. 또 휘성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앞서 휘성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도 약물을 투약하고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약병에는 ‘에토미데이트’ 라벨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프로포폴과 유사한 수면유도 마취제로,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된 것과 달리 전문의약품으로만 관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송파경찰서는 현장 CCTV 등을 분석해 휘성에게 불법으로 약물을 준 남성 A씨를 체포, 5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가 약물을 구매한 경로와 휘성에게 어떻게 접촉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휘성이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지인의 연이은 사망, 힘든 사건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