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이돌 밴드’ 바람…밴디지·디코이·원위 등 봇물

입력 2020-04-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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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그룹 밴디지. 사진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아이돌 밴드’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밴드 트로이카 시대(아이즈·엔플라잉·데이식스)를 열었던 2018년 이후 2년 만에 신인 밴드그룹들이 잇따라 데뷔하고 있다. 콘셉트 등 저마다 그룹 이미지와 색깔은 조금씩 다르지만, 밴드 음악 분위기를 ‘붐 업’시킬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4인조 록밴드 밴디지는 최근 데뷔 싱글 ‘스퀘어 원’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JTBC 밴드 경연프로그램 ‘슈퍼밴드’ 출연자인 이찬솔(보컬)·강경윤(드럼)·임형빈(기타)·신현빈(기타)으로 구성된 이들은 ‘밴드(BAND)’와 ‘바람의 영향’을 뜻하는 ‘윈디지(Windage)를 합친 말로 그룹 이름을 내세웠다.

타이틀곡 ‘유령’은 바람이 흘러가듯 몽환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슈퍼밴드’에서 ‘10대 기타 천재’로 화제를 모았던 임형빈의 기타 사운드가 돋보인다. 네 멤버 모두 실력이 남달라 작사와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했다.

가수 윤종신도 후배가수로 밴드를 선택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미스틱스토리는 최근 ‘슈퍼밴드’ 준우승 출신인 루시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정식 데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신예찬(바이올리니스트)·조원상(베이스트)·신광일(드럼)·최상엽(보컬)이 멤버다. 조원상은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SNS에 그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아이돌 밴드’를 표방하며 2월 데뷔한 디코이(D.COY)도 있다. 인디가수들의 무대로 꼽히는 롤링홀의 레이블 롤링컬쳐원이 내놓은 밴드다. 체리필터, 조문근밴드 등이 소속사 선배로, 이들의 든든한 지원 아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디지털 싱글 ‘3/4’를 발표한 5인조 원위(ONEWE)도 마마무 화사의 도움을 받았다. 화사는 타이틀곡 피처링과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원위는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에 밴드 ‘마스’로 출연했고 지난해 원위로 재데뷔했다. 다음달 정규 앨범 ‘4/4(ONE)’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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