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신병탐구생활] ‘흑상어’ 이상기 “훈련 시간이 가장 기다려져”

입력 2020-04-07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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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12월 상주상무에 16명의 신병 선수들이 입대를 확정지었다. 상주상무가 K리그에 남아있는 유일한 군경팀인 만큼 16명의 선수들은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그들의 진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직까지도 미공개된 상태다. 베일에 싸인 신병 선수들에 대한 궁금증을 신병탐구생활을 통해 해소해본다.

다섯 번째는 포항 스틸러스에서 입대한 이상기다. 이상기는 지난해 12월 9일 입대해 육군훈련소 29교육연대에서 12월 12일부터 1월 16일까지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1월 16일 국군체육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 팀인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이상기는 2017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세 시즌을 치르고 상주상무 입대를 선택했다. 25세의 비교적 이른 나이의 입대는 미리 세워놓은 인생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였다.

이상기는 부대 내에서도 훈련 시간만을 기다리며 축구에 전념하고 있다. 군인으로서, 선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상기는 “인생에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탈락의 고배를 몇 번이나 마셔야 올 수 있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다하겠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근황에 대해서는 “성실히 훈련하고 생활하고 있다. 군기도 바짝 들었고 부대 내에서 궂은일을 솔선수범해 도맡아한다는 생각으로 생활하고 있다. 또, 훈련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 축구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가장 좋다”고 전했다.



이어 신병 선수들에 대해서는 “경기장 안에서 모두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라 든든할 것 같다. 경기장 밖에서도 모두 함께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무는 상주와 연고지 협약 종료로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상주를 떠난다. 이에 대해 이상기는 “상주에서의 마지막 해인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볼거리로 경기장을 가득 채울 것이니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고 공격 포인트도 5개 이상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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