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갈로 “맨유에서 뛰는 건 특권,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

입력 2020-04-07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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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갈로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임대로 합류한 이갈로는 8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팀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맨유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갈로는 프로 선수가 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과 선수들, 그리고 맨유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이갈로는 “내가 자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는 모든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싶어 한다. 내가 어렸을 때 축구를 하러 가면 아이들 무리 속에 섞여 그냥 했다. 그게 내가 축구에 열정을 갖게 된 과정이다. 나는 매일 축구를 하러 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라면서 내 형제들과 어머니 등에게 영감을 받았다. 언제나 내가 힘이 나게 격려해주셨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내가 처음 축구를 시작했을 때는 지지해주지 않으셨지만, 어머니가 격려해주셨다. 모든 면에서 날 지원해주시고 밀어주셨다. 그 어린 시절의 걸음들이 오늘의 내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래서 어머니와 형제들, 그리고 몇몇 내 주변의 친구들이 내게 영감을 줬다고 할 수 있다. 나의 가족, 아이들, 어머니와 성공을 나누고 싶다. 난 늘 그들에게 전화를 하고, 내 축구 경력의 모든 좋은 뉴스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축구 영웅을 묻는 질문에 이갈로는 “많은 축구 영웅들이 있었다. 내가 맨유를 응원하기 시작했을 때는 드와이트 요크와 앤디 콜이 내 영웅이었다. 그리고 제이-제이 오코차나 은완코 카누같은 나이지리아 선수들도 있다. 그들은 내가 자라며 TV로 지켜본 나의 영웅이자, 위대한 선수들이었다. 맨유에서 뛰게 된 것은 특권이다. 요크와 콜 같은 위대한 선수들이 뛰었던 팀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롤 모델에 대해 “앤디 콜과 드와이트 요크를 많이 봤다. 둘은 훌륭한 스트라이커이고, 많은 골을 넣었다. 그래서 그들의 움직임을 보고, 플레이하는 방식, 공간을 만드는 방식, 수비수를 가로지르는 방식을 지켜봤다. 그들로부터 많은 걸 배웠고, 나의 축구 경력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갈로는 “경기에 나가기 전에는 찬송가를 듣거나 차분한 음악을 들으며 신선하고, 긍정적이며, 경기에 대한 생각을 한다. 난 음악 듣기를 좋아한다. 릴렉스한 다음에 좋은 상태로 경기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선수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묻는 질문에 이갈로는 “많은 이들이 날 젠틀 가이(gentle guy)라고 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면은 야수다. 난 파이터다. 포기하지 않는다. 내가 이룰 수 있다고 믿으며, 달려들고, 100% 최선을 다한다. 이기거나 지나 경기 결과는 상관없다. 언제나 시작부터 100%를 다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맨유 생활에 대해 그는 “밖에서 맨유를 보면 얼마나 큰지 모른다. 하지만 안에서 보면 알게 되더라. 클럽이 구축된 방식, 방향성,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유소년 팀에서 1군 팀으로 오는 지의 발전 과정 등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난 맨유의 많은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 난 정말로 많은 영감을 얻었고, 앞으로 더 오랜 시간 맨유와 함께 하고 싶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끝으로 이갈로는 어린 축구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으로 “내가 어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열심히 노력하고, 자기 자신과 자신의 꿈을 믿으라는 것이다. 집중해야 한다. 노력하고 결단력이 있다면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축구는 재능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재능이 있는데 노력하지 않으면 충분할 수 없다. 노력하고, 신을 믿는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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