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컴퍼니는 서울 공연의 중심지라 불리는 ‘강남’이 아닌 ‘서남권’ 공연장을 대범하게 3년간 대관하여 연속적으로 대형 공연을 준비한다. 그리고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디큐브아트센터가 신시컴퍼니에 3년 장기 대관을 열어주었다. 두 단체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한국 뮤지컬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다.
디큐브아트센터는 신시컴퍼니의 레플리카 프로덕션 공연에서 요구되는 까다롭고 다양한 무대 시스템을 모두 충족시키는 극장으로, 해외 스태프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공연장이다. 이번 3년간의 대관 덕분에 복잡한 무대 메커니즘, 긴 셋업과 무대 연습, 장기 공연되어야 하는 작품들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안정적인 시스템 속에서 연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3년간 공연될 신시컴퍼니의 작품들은 이미 검증된 작품성으로 디큐브아트센터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고스트’,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는 이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공연된 바 있으며, ‘렌트’와 ‘마틸다’는 높은 화제성과 팬층을 보유한 공연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년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서울의 대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한 디큐브아트센터는 마곡 LG아트센터와 함께 한국 뮤지컬 시장의 지형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발맞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이고도 수준 높은 작품들로 채운 신시컴퍼니의 3개년 계획은 뮤지컬을 향유하는 새로운 관객층과 지역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신시컴퍼니는 ‘2020-2022 신시컴퍼니 뮤지컬 시리즈 – MOMENT’ 오픈을 기념하여 시크릿 패키지를 구성,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마련했다. ‘렌트’, ‘고스트’,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5개 작품 중 3개의 공연을 랜덤으로 구성한 ‘신시 시크릿 패키지 Set A, B’가 바로 그것이다. 이 시크릿 패키지는 정가 36만 원에 해당(R석 3장)하는 티켓을 9만 9천 원이라는 파격가로 판매한다. 각 패키지는 세트당 100개 한정 판매되며 4월 9일 단 하루 동안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