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이 국내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에서 귀국해 적극적인 자가격리 없이 활동하며 만난 여성이 뒤이어 확진자로 판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호박덩쿨
■ 자가격리 무시→유흥업소 여성 만남→다음날 발열→접촉 여성도 확진
확진 여성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
윤학측 “차안서 분식 먹으며 대화”
마스크 착용 않고 영상물 촬영도
윤학측 “차안서 분식 먹으며 대화”
마스크 착용 않고 영상물 촬영도
국내 연예인 가운데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36·정윤학)이 이에 앞서 일본에서 귀국한 뒤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또 그가 만난 여성이 뒤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7일 서울 강남구청과 서초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윤학은 30일 서울 마포구 두 곳의 스튜디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영상물을 촬영했다. 당시 그는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했다.
이에 앞서 윤학은 지난달 27일 최초 증상이 나타나 31일 검사를 받았다. 이후 이달 1일 확진 판정돼 서울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재는 모든 해외 입국자가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윤학이 귀국할 당시에는 권고 상태였다. 윤학이 좀 더 적극적인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어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함께 증세가 발현되기 전날인 3월26일 한 여성을 만난 사실이 7일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에 휘말렸다. 이날 강남구청은 해당 여성이 3월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스스로 자가격리를 한 뒤 이달 1일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알려졌다. 3월27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 곳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돼 방영당국이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윤학 측은 “해당 여성과 차 안에서 분식을 시켜 먹으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들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방역당국에 윤학을 ‘지인’ 혹은 ‘아는 오빠’라고 가리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