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17세 연하 방송인 조은정, 만남에서 결혼까지 ‘풀 스토리’

입력 2020-04-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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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결혼을 발표한 방송인 출신 조은정(왼쪽)·배우 소지섭 커플. 2018년 3월 소지섭이 주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관련해 SBS ‘본격연예 한밤’ 리포터였던 조은정과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이들이 사랑의 인연을 맺게 된 계기이다. 사진제공|SBS

7일 결혼을 발표한 방송인 출신 조은정(왼쪽)·배우 소지섭 커플. 2018년 3월 소지섭이 주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관련해 SBS ‘본격연예 한밤’ 리포터였던 조은정과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이들이 사랑의 인연을 맺게 된 계기이다. 사진제공|SBS

■ ‘한밤’서 만난 운명적 사랑, 2년만에 결혼 골인

개봉 앞둔 배우와 ‘…한밤’ 리포터로 첫 만남
작년 심야데이트 목격 후 소지섭 첫 연인 선언
예식 생략…최근 양가 가족 식사자리로 대체
신혼여행 대신 취약 아동돕기 5000만원 기부

배우 소지섭이 애절한 러브스토리의 영화를 계기로 현실에서도 운명의 짝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소지섭(43)은 7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17살 연하의 방송인 조은정(26)과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깜짝 발표하고 축복 속에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어 이날 오후 SNS를 통해 “긴 시간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라며 “모두 힘든 때에 전하는 결혼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팬들에게 다짐의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멜로영화가 이어준 인연이란 점에서 더 화제다. 운명의 고리는 2018년 3월 소지섭이 주연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다. 헤어진 부부의 절절한 사랑을 다룬 멜로영화로,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 소지섭은 개봉 직전 홍보차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했다. 당시 그와 인터뷰를 진행한 리포터가 조은정이다.


● 데뷔 첫 ‘공개 연애’…결혼 골인

소지섭·조은정 커플은 지난해 5월 연인 사이임을 알렸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심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1995년 패션모델로 데뷔한 소지섭은 그동안 몇 차례 ‘열애설’에 휘말렸지만 단 한번도 인정한 적 없어 당시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궁금증이 일었다.

이에 소지섭은 “소중한 사람이 생겼다”며 “묵묵히 옆을 지켜주며 큰 힘이 돼 주는 사람”이라고 조은정을 소개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애 사실을 알려 세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결혼 여부로 이어졌다. 비슷한 시기 소지섭이 한남동의 최고급 빌라를 매입하면서 신혼집을 마련했다는 관측도 따랐다.

배우 소지섭(왼쪽)-방송인 조은정. 사진제공|51K

배우 소지섭(왼쪽)-방송인 조은정. 사진제공|51K


두 사람은 ‘본격연예 한밤’에서 처음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교제를 시작할 때부터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발표가 다소 갑작스럽다는 반응도 있지만, 사랑을 키운 지 어느 덧 3년째에 접어든 커플이다. 주변의 응원도 힘이 됐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7일 “소지섭이 작년 연애 사실을 알린 뒤 가까운 지인들이 나서서 빨리 결혼해 가정을 꾸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귀띔했다.

조은정은 이화여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2014년 게임전문채널 OGN의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했다. 2016년부터 ‘본격연예 한밤’의 리포터로 활동하다 2018년 6월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 예식·신혼여행 생략… 5000만원 기부

소지섭·조은정 커플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뜻에서 최근 양가 가족과 식사하는 자리로 예식을 대신했다. 신혼여행도 미뤘다.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육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스마트기기를 지원하고자 굿네이버스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소지섭은 현재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을 촬영하고 있다. 3월 말 촬영을 시작한 ‘외계인’은 2부작을 동시에 찍고 있어 소지섭은 올해 말까지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자백’의 개봉도 준비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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