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찬영이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속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주동명 역을 맡아 극의 한 축을 이끌고 있다.
극 중 주동명은 그 동안 차가워 보이는 인상과 거친 말투로 은호(안지호 분)을 괴롭히는 듯 보였지만, 처음으로 자신의 곁을 내준 친구 은호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키고 있었다.
지난 월요일 방송된 ‘아무도 모른다’ 11회에서는 은호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가는 동명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호의 사고 이후 미안함과 안타까움으로 괴로워하던 동명은 은호를 마주하자 안도감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어제 방송된 12회에서는 한 달간의 기억이 없는 은호가 기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가 하면, 은호에게 미안해하는 민성(윤재용 분)을 감싸주고 또 다시 자해할까 봐 걱정하는 등 츤데레 면모를 보였다.
윤찬영은 겉으로는 무표정한 얼굴과 툭툭 내뱉는 말투로 차가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친구를 생각하고 사려 깊은 주동명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특히, 윤찬영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동생과 은호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아무도 모른다’ 방송 캡처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