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맞은 공항산업 생태계 1810억 전방위 지원
구본환 “어떠한 경우도 인천공항 전면중단 없어”
인천국제공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출국장과 주기장 등 주요시설 운영을 부분 중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공항 기본시설인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주기장, 수하물 처리시설, 셔틀트레인 등 주요시설의 부분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6개를 운영하던 1터미널 출국장을 동과 서 각 1개씩 2개로 운영하고, 유인 체크인 카운터는 기존 대비 30% 이내로 축소했다.
항공기를 대는 주기장도 기존 107개에서 40개로 줄였고, 수하물 처리시설(BHS)은 이중화 운송라인을 단일 라인으로, 셔틀트레인도 2개 선로에서 1개 선로로 각각 축소했다. 이밖에 여객터미널 등 주요시설의 조명을 끄는 절전운영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구본환 사장 주재로 6일 열린 제2차비상경영대책회의에서 면세점 식음료, 기내식, 지상조업사 등 공항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대책도 점검했다. 인천공항 사용료 감면을 기존 254억 원에서 1810억 원으로 확대하고, 항공사, 상업시설 등의 사용료 3980억 원 상당액을 3~6개월간 납부유예해 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유동성을 지원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