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코로나19로 출국장 주기장 등 주요시설 운영 대폭 축소

입력 2020-04-08 1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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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 6개→2개, 체크인카운터 30% 이내 축소
위기맞은 공항산업 생태계 1810억 전방위 지원
구본환 “어떠한 경우도 인천공항 전면중단 없어”


인천국제공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출국장과 주기장 등 주요시설 운영을 부분 중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공항 기본시설인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주기장, 수하물 처리시설, 셔틀트레인 등 주요시설의 부분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6개를 운영하던 1터미널 출국장을 동과 서 각 1개씩 2개로 운영하고, 유인 체크인 카운터는 기존 대비 30% 이내로 축소했다.

항공기를 대는 주기장도 기존 107개에서 40개로 줄였고, 수하물 처리시설(BHS)은 이중화 운송라인을 단일 라인으로, 셔틀트레인도 2개 선로에서 1개 선로로 각각 축소했다. 이밖에 여객터미널 등 주요시설의 조명을 끄는 절전운영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구본환 사장 주재로 6일 열린 제2차비상경영대책회의에서 면세점 식음료, 기내식, 지상조업사 등 공항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대책도 점검했다. 인천공항 사용료 감면을 기존 254억 원에서 1810억 원으로 확대하고, 항공사, 상업시설 등의 사용료 3980억 원 상당액을 3~6개월간 납부유예해 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유동성을 지원한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공항산업 생태계가 위기 상황에 직면했지만 비상공항운영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할 계획이다”며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국가방역의 최전선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운영의 전면중단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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