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에서 김명수가 빨간 목도리를 발견하고 그 비밀이 공개될 예정이다.
8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극본 주화미 /연출 지병현 /제작 길픽쳐스)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김명수는 때때로 인간 남자로 변하는 특별한 고양이 홍조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분에서 홍조는 백일몽처럼 간직했던 ‘사람이었던 순간’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 자신이 김솔아(신예은)라는 여자 곁에 있으면 인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상황. 이에 홍조는 사람과 고양이를 오가면서 김솔아의 곁을 맴돌며 다정한 행보를 펼쳐 묘한 설렘을 끌어냈다.
이와 관련 김명수가 미스터리한 눈빛으로 빨간 목도리를 발견하는 현장이 포착됐다. 극중 홍조가 낡고 헤진 빨간 목도리를 집어드는 장면. 풀린 실오라기들을 천천히 쓸어보며 의미심장한 눈길을 드리우던 홍조는 예민하게 주변을 돌아보면서 잠시 망설이던 끝에, 마침내 목도리를 들어 움켜쥐고 조심스럽게 품에 꼭 끌어안는다. 생소한 공간 안에서 눈빛을 빛내고 있는 홍조에게 어떤 사연이 찾아온 것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김명수는 목도리에 얽힌 고민, 방황, 결심의 순간을 시시각각 변화하는 ‘눈길’만으로 표현하면서 촬영 현장의 감탄을 이끌어냈다고. 더욱이 김명수는 스태프들, 감독과 합의된 동선을 차분하게 따라가며 ‘감성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8일(오늘), ‘어서와’ 속에서 꼬여있던 모든 실타래 다 풀린다. 로맨스 폭풍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홍조가 발견한 빨간 목도리가 어떤 작용을 일으키게 될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어서와’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어서와’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