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장과 VOD 동시 개봉을 결정한 ‘트롤 : 월드투어’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에 CGV와 롯데시네마는 극장 상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극장과 VOD 동시 개봉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 세계 영화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처한 가운데 유니버설 픽쳐스는 ‘트롤 : 월드투어’ 가 개봉되는 모든 국가에 극장과 VOD 서비스로 동시에 내보내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일반적으로 VOD서비스는 대부분 2~3주 홀드백 후 2차 부가판권 시장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수가 줄어들기에 유니버설 픽쳐스는 VOD 동시 개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트롤 : 월드투어’ 관계자는 8일 동아닷컴에 “극장에 가기 꺼려하는 관객들이 집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게 하고자하는 유니버설 픽쳐스의 방침이 내려왔다”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임시 방편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극장 상영 여부는 극장의 선택에 달려있다. 극장과 VOD 개봉이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 상영을 안 했던 CGV와 롯데시네마는 이러한 방침을 유지해 ‘트롤 : 월드투어’를 상영 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멀티플렉스로는 메가박스만 유일하게 ‘트롤 : 월드투어’를 상영하기로 결정, 이 외에 일반 극장에서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트롤: 월드 투어’는 팝, 록, 클래식, 컨트리, 펑크, 테크노로 이루어진 6개의 트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익사이팅 뮤직 배틀을 그린 영화로 국내에서는 레드벨벳 웬디와 SF9 로운이 더빙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