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달맞이 언덕…‘밤산책’ 딱이네!

입력 2020-04-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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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의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하는 야간관광의 명소로 선정된 곳들. 경관조명과 어우러진 연못의 반영이 매력인 경주 동궁과 월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새 먹거리 ‘야간관광 100선’ 발표

지자체 추천·T맵 빅데이터 활용
관광산업·지역경제 회복위해 추진
야간경제활동 활발한 특성 반영
관광객 체재일수 확대에 효과적

‘서울 덕수궁 돌담길, 부산 달맞이언덕 문탠로드, 광주 월봉서원, 경기도 화성행궁, 충남 서산해미읍성….’

우리나라 전역의 밤나들이 명소 ‘야간관광 100선’에 오른 지역들이다. ‘야간관광 100선’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새로운 중점사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산업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관광산업은 ‘생태계 붕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하다. 경영위기에 빠진 관광업체를 위한 금융지원 같은 긴급지원책이 나오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이후를 겨냥한 새 먹거리를 찾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야간관광 100선’이 그런 움직임의 하나이다.

‘야간관광 100선’은 다른 나라에 비해 치안이 우수하고 야간 경제활동이 활발한 우리나라 특성을 반영한 관광콘텐츠 개발이다. 야간관광은 관광객이 지역에 하룻밤을 묵어야 제대로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 체재일수 확대에도 효과적이다. 지역의 매력적인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육성하면 관광소비 증대와 함께 관련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월 중순부터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 데이터(281만 건) 등을 통해 370여 개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다. 이를 토대로 매력도, 접근성, 치안 안전, 지역기여를 판단해 100곳을 선정했다.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부산시 야경이 압권이 송도해상케이블카(위 사진),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밤산책의 명소 꼽히는 화성행궁.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야간 관광객 유치와 체재시간 증대 동시효과

이번에 ‘야간관광 100선’으로 최종 선정된 곳은 서울(덕수궁 돌담길, 반포한강공원 등), 부산(달맞이언덕 문탠로드, 송도해상케이블카 등), 대구(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수성못 등), 인천(강화문화재 야행, 송도센트럴파크 등),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월봉서원), 대전(대동하늘공원,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산책), 울산(시티투어 생태탐방, 대왕암공원), 세종(세종호수공원), 경기(화성행궁 야간개장, 행주산성 등), 강원(별마로천문대, 안목해변 등), 충남(서산해미읍성, 궁남지 등), 충북(중앙탑 일원, 단양강 잔도 등), 전남(여수 해상케이블카, 보성차밭빛축제 등), 전북(전주 문화재야행), 경남(통영밤바다 야경투어,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등), 경북(동궁과 월지, 월영야행 등), 제주(라이트 아트 페스타, 새연교 등) 등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하상석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지금까지 홍보가 부족했거나 숨겨져 있던 야간관광 콘텐츠를 널리 알려 야간시간대 관광객 유치 확보와 체재시간 증대를 통해 지역숙박까지 유도해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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