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때부터 승승장구해온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또 한번 흥행 청신호를 켰다. 지상파 방송 음악프로그램 1위 목표도 조만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음악프로그램 1위 노려볼만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히트 행진하고 있다. 데뷔 이후 꾸준히 두드러지는 성과를 낸 덕분에 ‘단기 목표’인 지상파 방송 음악프로그램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여자)아이들이 6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음반 ‘아이 트러스트’가 세계 35 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8일 기준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멕시코, 싱가포르, 캐나다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여자)아이들이 데뷔 이후 최다 지역에서 기록한 성과다. 앨범 판매량도 자체 최고 기록인 10만장을 돌파했다. 또 타이틀곡 ‘오 마이 갓’도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부터 4위 등 상위권에 올라 ‘장르가 (여자)아이들’이라는 수식어를 또 한번 입증했다. 뮤직비디오도 공개 5시간 만에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후 8일 기준 조회수 20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번 앨범은 ‘나는 나를 믿는다’는 뜻으로 만든 앨범으로, 리더 소연이 전 곡을 작사, 작곡했다. 타이틀곡 영어 버전은 특히 해외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자)아이들은 당초 이달부터 세계 32개국에서 첫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하고 팬 서비스 차원에서 영어 버전으로 공개했다.
이처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면서 음악프로그램 1위도 노려볼 만해졌다. 사실 (여자)아이들은 2018년 데뷔곡 ‘라타타’를 시작으로 ‘한’, ‘세뇨리따’, ‘라이언’ 등으로 연이어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지만, 지상파 방송 음악프로그램 1위는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앨범 판매량과 음원 등 성적이 나쁘지 않고 활발한 방송 출연으로 1위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