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거미 감사인사+특급 라이브 “팬들 없이는 못 살아”

입력 2020-04-09 09: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전문] 거미 감사인사+특급 라이브 “팬들 없이는 못 살아”

가수 거미가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거미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거미의 사진과 편지글을 게재했다.

거미는 손편지를 통해 "오늘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선물들, 편지들 너무 잘 받아 보았어요. 또 주책 맞게 눈물이 또르르 코가 또 시큰시큰. 이렇게 감동을 또 주시면 눈물 많은 저는 어떡합니까"라며 "제 말은 제가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전 여러분 없이는 못 살아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요즘 많이들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텐데 제가 뭔가 해드릴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분명, 나의 노래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삿말도 제가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이고, 또 라이브로 불러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저 노래 한 번 해 보았어요"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 거미는 가창에 참여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OST '너의 하루는 좀 어때'를 라이브로 불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끝으로 "여러분을 생각하며 불렀다는 것만 기억해 주시고요. 오늘 또 저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거미는 현재 임신 5개월째다.

[다음은 거미 손편지]

여러분 거미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오늘은 바로 4월8일 Gummy's Birthday 인 거 여러분 아시죠? 제가 카페에 종종 글을 남기긴 하지만, 오늘은 왠지 이렇게 손글씨로 여러분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오늘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선물들, 편지들 너무 잘 받아 보았어요. 또 주책 맞게 눈물이 또르르 코가 또 시큰시큰. 이렇게 감동을 또 주시면 눈물 많은 저는 어떡합니까요.

사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생일을 챙긴다는 게 좀 쑥쓰러워지고 왠지 더욱더 조용히 지내고 싶어지고, 그렇지만 그러다보면 괜스레 외로워지는 그런 날이 되어가는 것 같았는데.. 꼭 그런 기분이 들려고 할 때 즈음이면 여러분들이 '우리 여기 있어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처럼 그런 마음을 저에게 보내주시니까 다른 생각이 들 틈이 없더라고요. 그러면서 다시 행복해지고 참 행복하고 감사하고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하게 되고 그렇답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제가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전 여러분 없이는 못 살아요-

요즘 많이들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텐데 제가 뭔가 해드릴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분명, 나의 노래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삿말도 제가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이고, 또 라이브로 불러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저 노래 한 번 해 보았어요. 여러분 마음에 드셔야할텐데.

여러분을 생각하며 불렀다는 것만 기억해 주시고요. 오늘 또 저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은 저에게 정말 특별한 하루였는데 여러분의 하루는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여러분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리고 너무나 많이 사랑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