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서지훈, 김명수 정체+신예은 마음까지…애달픔 더해

입력 2020-04-10 07: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지훈이 김명수의 정체를 알았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어서와’ 11~12화에서 서지훈은 김명수가 고양이 홍조로 변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한편 김명수를 향한 신예은의 마음 또한 눈치 채며 안방극장에 애달픔을 더했다.

방국봉 행세를 하는 홍조(김명수 분)를 유심히 살피던 재선(서지훈 분)은 홍조 근처에만 가면 항상 재채기를 하던 기억과 어쩐지 문을 닫아도 늘 탈출했던 고양이 홍조를 떠올리고 김명수가 고양이로 변한다는 강력한 의심을 품었다.

의심은 곧 확신이 되었다. 고양이 홍조와 재선의 카페에 앉아있던 솔아(신예은 분) 위로 목재가 쓰러지는 순간 솔아를 감싸며 사람으로 변한 홍조가 버티고 서 있던 것. 재선은 자신이 만든 목줄까지 하고 있는 홍조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재선은 솔아한테 비밀로 해 달라는 홍조에게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 때문이냐 물었지만 “혼자였으니까. 너 때문에”라는 홍조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동안 솔아를 ‘고양이 버린 사람’으로 오해했던 재선은 다가오는 솔아를 계속해서 밀어냈기 때문이다.

재선은 솔아에게 홍조의 정체를 알리는 대신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다. 이어 “너 친구였던 적 없어”라며 늦은 고백을 전하지만 솔아는 차갑기만 하고 “너한테 다른 사람이 생기면, 그럼 정말 친구 해줄게”라며 짠한 여운을 남겼다.

재선은 홍조를 감시하기 위해 자신의 카페 알바생으로 고용, 솔아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 재선과 그를 위로하는 홍조에게서 묘한 친밀감이 느껴지기도. 곧 홍조는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뛰쳐나갔고 재선의 예상대로 솔아를 만나러 간 것이었다.

홍조를 기다리던 솔아 앞에 나타난 사람은 재선이었다. 솔아 어머니의 기일을 잊지 않고 꽃을 들고 온 재선이지만 솔아는 초조하게 홍조만을 기다렸다. 재선은 홍조를 향한 솔아의 마음을 눈치챘고 “나 너랑 정말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하는 솔아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서지훈은 고양이 홍조가 김명수로 변한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홍조를 향한 신예은의 진심 또한 알게 되면서 어긋난 상황 속 혼란스러운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지만 이미 신예은의 마음은 떠난 상태에서 이들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의문의 남성이 고양이 홍조를 들고 가는 엔딩 장면이 그려지며 긴장감 또한 고조되고 있다.

KBS2 ‘어서와’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