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송혜교X서경덕, ‘또’ 기부…中임시정부청사에 안내서 1만 부 기증

입력 2020-04-10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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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송혜교X서경덕, ‘또’ 기부…中임시정부청사에 안내서 1만 부 기증

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교수와 또 한 번 선행을 한 소식이 전해졌다.

서경덕 교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올해로 101주년이 됐다. 이 날을 기념하여, 송혜교와 함께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및 중국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부를 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기증도 해당 프로젝트 중 하나다. 서 교수는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를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다 소진되기 전에 끊이지 않게 꾸준히 기증하는 일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프로젝트 진행 이유를 알렸다.

또 “한국어 안내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중국어 안내는 현지 중국인들에게 우리의 임시정부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기증된 안내서는 현지 뿐 아니라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다.

끝으로 서 교수는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 지금까지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7곳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 왔듯이, ‘기획 서경덕-후원 송혜교’의 콜라보는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다양한 방법으로 대한민국 역사 알리기에 힘써왔다. 두 사람은 지난 달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주립과학도서관에 홍범도 장군의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했다. 또 올해 초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하 서경덕 교수 글 전문

내일(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입니다. 올해로 101주년이 되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하여,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및 중국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부를 또 기증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를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다 소진되기 전에 끊이지 않게 꾸준히 기증하는 일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작년부터 ‘전 세계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 첫 리필 지역을 바로 중경임시정부청사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암튼 디자인도 조금 바꾸고, 한국어 안내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중국어 안내는 현지 중국인들에게 우리의 임시정부 역사를 널리 알릴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현장에서 안내서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에 안내서 파일을 올려 누구나 다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해 놨습니다.

아무쪼록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까지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7곳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 왔듯이, ‘기획 서경덕-후원 송혜교’의 콜라보는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늘 응원과 격려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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