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투쟁; 예술가편’, ‘전화벨이 울린다’ 등 소수자 문제를 꾸준히 작품 속에 담아온 이연주 작가가 대본을 쓰고, 손배가압류 피해 노동자, 기지촌 여성, 청소년 등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이양구 연출이 만든 본 작품은 이지현, 백성철, 황순미, 조형래, 정혜지 배우가 참여한다.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는 개개인의 일상을 ‘노동’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노동’이라는 화두가 특정 노동투쟁 현장에 대한 연민이나 연대의식에만 머물지 않고, 어떻게 하면 우리 개개인의 일상과 연결 지을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또 사회 안에서 숱하게 무시되어 온 ‘약속’에 주목한다. 어딘가에서 시작된 약속의 파기, 그로 인해 연쇄적으로 옥죄여오는 개개인의 자리, 그 각자의 자리가 고공(高空)이 되어버린 일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본 작품의 프로듀서인 연우무대 유인수 대표는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를 함께 해서 영광이다. 작품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담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는 2020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연우소극장에서 5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4월 10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4월 24일까지 예매 시 50%할인된 가격에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