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진모·하정우 등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한 협박범 잡혀…조주빈과는 무관

입력 2020-04-10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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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진모와 하정우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협박한 범인이 붙잡혔다.

10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변필건)는 7일 박모씨(40)와 김모씨(31) 등 2명을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지난해 주진모와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 5명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을 해킹해 신상에 관한 개인 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6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일부는 언론에 개인정보를 뿌리겠다는 박씨의 협박에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들을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두 사람을 구속해 수사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박씨 등의 범행을 지휘한 총책 A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은 붙잡힌 박씨 외에도 범행에 연루된 이들이 더 있는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공범A에 대해서도 국제공조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1월 주진모는 톱 배우로 보이는 지인 등과 여러 여성의 사진을 주고받으며 얼굴과 몸매를 평가한 단체 채팅방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여성을 성적대상화했다는 지적이 일자 주진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과를 전했다.

주진모는 당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지인들과 아껴주신 팬들 등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문자메시지에 언급된 여성들께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사진으로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역시 프로포폴 투약의혹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가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하정우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알려졌고 하정우 역시 주진모와 함께 자신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범행은 경찰에 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25)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은 과거 박사방에서 주진모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 일이라고 말했지만 경찰은 “조주빈이 하지 않았다”라고 말해 허풍으로 밝혀진 바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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