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출신 원호 심경 “더 이상 팬들 힘들지 않게 하겠다” [전문]

입력 2020-04-11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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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출신 원호가 솔로 활동을 시작하기로 결정하며 팬들에게 심경을 남겼다.

원호는 10일 오후 자신의 개인 팬 카페에 “그 동안 저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거다. 마음 아팠던 것들을 제가 되돌릴 순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힘들지 않게 그리고 언젠가는 좋은 마음이 가득하게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하고 싶은 게 있다. 힘들면 언제든지 쉬어도 된다.
저를 위해 아프면서도 견디지 말라”며 “다만 제가 여러분들이 힘들고 지쳐 쉬고 시을 때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안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원호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감사하며 살겠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어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원호는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하이라인)과 전속계약을 맺고 재도약에 나선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산하 레이블 하이라인으로 적을 옮기면서 사실상 스타쉽과의 인연을 이어나가게 됐다.

지난해 10월 원호는 과거 논란으로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했다. 당시 오랜 지인이었던 ‘얼짱’ 출신 정다은이 과거를 폭로하자 원호는 소속사와 논의 끝에 그룹에서 탈퇴했다. 그는 손편지를 통해 “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라면서 멤버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탈퇴 직후에는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정다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원호가 데뷔 전 연습생이었던 2013년 정다은의 집에서 대마초를 흡입했으며 이에 대해 경찰이 내사를 진행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스타쉽은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원호는 무혐의처분을 받고 마약 의혹에서 벗어났다.


<이하 원호 팬카페 글 전문>

그동안 저 때문에 맘이 많이 아프셨을 거예요.
맘 아팠던 것들을 제가 되돌릴 순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힘들지 않게 그리고 언젠가는 좋은 마음이 가득하게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거예요.

다시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힘들면 언제든지 쉬어도 됩니다.
저를 위해 아프면서도 견디지 마세요.

다만 제가 여러분들이 힘들고 지쳐 쉬고 시을 때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안식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앞으로도 감사하며 살게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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