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어게인’ 진세연x이수혁 달달한 분위기, 그걸 지켜보는 장기용

입력 2020-04-11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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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연출 진형욱/ 제작 UFO프로덕션, 몬스터유니온)에서 1980년대 전생 속 세 사람의 만남을 공개했다.

80년대 아날로그 감성이 흐르는 사진 속 헌책방 ‘오래된 미래’에서 다정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정하은(진세연 분)과 그를 향한 순애보를 간직한 형사 차형빈(이수혁 분)의 모습이 담긴 것.

사다리에 오른 정하은은 빼곡히 채워진 책장 위에서 책 '폭풍의 언덕'을 찾아냈고 차형빈은 그런 그에게 한시도 눈을 못 뗀 채 달달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을 문 밖에서 바라보는 공지철의 뒷모습에선 쓸쓸함이 묻어나고 있다. 자신의 머리 위에 쌓이는 눈은 개의치 않은 채 손에 쥐고 있던 노란 우산만을 소중한 듯 매만지고 있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그가 들고 있던 것과 똑같은 것으로 보이는 노란 우산을 쓴 정하은이 포착, 차형빈을 마주보며 환하게 웃는 그의 미소는 같은 곳에서 오도카니 서있던 공지철의 고독한 분위기와 대비돼 더욱 마음을 동하게 한다.

앞서 공개됐던 현세의 모습 중에서도 눈 내리는 서점 앞을 스쳐 지나가던 천종범(장기용 분), 정사빈(진세연 분), 김수혁(이수혁 분)의 비슷한 구도가 담겼던 적 있어 묘한 데자뷔까지 느껴진다. 노란 우산 역시 티저 포스터에서도 등장해 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상황.

과연 세 사람이 30여년이라는 시간을 사이에 둔 전생과 현생, 두 번의 삶 동안 어떤 인연과 악연으로 만났을지 이들이 펼칠 환생 미스터리 멜로가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은 20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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