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박선영, 김영민과 외도한 김희애에 분노 폭발 “천박해”

‘부부의 세계’ 박선영이 드디어 폭발했다.

박선영은 11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지선우 역)에 대한 분노를 폭발, 살벌한 심리전을 펼쳤다.

극 중 고예림(박선영 분)은 남편 손제혁(김영민 분)에 대한 배반감에 경멸 어린 눈빛을 보냈다. 그 동안 손제혁의 바람기를 알고 있었지만, 다른 여자들과 다르게 손제혁이 지선우(김희애 분)를 만난다는 사실은 고예림의 가슴을 더욱 찢어지게 만든 것. 아픈 마음을 꾹 누르며 “내가 그렇게 싫으냐”고 묻는 고예림에 손제혁은 또 다시 뻔뻔한 반응을 보였고, “나한테 미안하기는 하냐”고 묻는 고예림의 대사는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고예림은 이후 지선우를 만나 “대체 나한테 왜 이러냐”며 자신과 손제혁 사이에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을 원망했지만 이내 “스스로 퍽이나 멋있다고 생각하지? 남들도 그렇게 보는 줄 알겠지만, 착각하지마”, “천박해, 그게 딱 니 수준이야”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지선우가 태연하게 “손제혁과 잤다”고 말하자 고예림은 더욱 악에 받쳐 “이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다”며 “당신같이 가식적인 여자, 단 한번도 친구라도 생각했던 적 없다”고 말하며 치떨리는 분노를 쏟아내 안방극장에 긴박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박선영은 손제혁에 대한 배신감, 지선우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가 뒤섞인 복합적이고 독기 어린 고예림의 감정 변화를 완벽히 표현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