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입력 2020-04-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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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18·19일 유튜브 방탄TV 채널서
과거 공연·팬미팅 8편 무료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이 ‘안방 콘서트’를 펼친다. 신규 무대는 아니지만, 폭넓은 대중이 접할 수 있는 온라인 공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다양한 무대가 취소된 상황에서 이 같은 방식이 가요계에 확산할 것인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은 18일과 19일 각각 낮 12시부터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BANGTANTV)’를 통해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방방콘·BTS ONLINE CONCERT WEEKEND)를 펼친다.

‘화양연화 온 스테이지(ON STAGE)’를 비롯해 ‘화양연화 온 스테이지:에필로그(ON STAGE : EPILOGUE)’ 등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개최한 공연과 팬미팅 실황 8편을 무료로 공개한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30일 빌리 아일리시, 두아 리파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의 ‘홈 페스타’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홈 콘서트’를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클래식, 연극, 뮤지컬, 미술 전시 등 문화예술계 무대가 극장과 전시장 등 오프라인 무대 대신 온라인을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가요계에서는 일부 가수들이 콘서트 온라인 상영으로 팬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일회성이거나 제한적인 무대에 그쳤다. 방탄소년단이 이번에 온라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무대를 공개하면서 국내 가요계에 이 같은 방식이 확산할지가 주목된다.

12일 가요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콘서트나 팬들과 직접적 소통이 중요한 팬미팅 무대를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건 아직 낯설다”면서 “녹화나 생중계 시스템과 온라인 소통망이 구축되어야 하는데 사실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프라인 무대에서 팬들과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통해 잠시라도 소통의 끈을 이어가는 방식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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