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폰 해킹 협박 일당…연예인 5명에게 6억 갈취

입력 2020-04-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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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진모.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주진모 등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한 일당이 일부 피해자들로부터 모두 6억여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주진모를 비롯해 8명의 연예인에게 관련 협박을 한 30대 김모씨 등 2명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공갈 등 혐의로 7일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8명의 연예인을 협박해 이들 가운데 여자가수와 아이돌 스타 등 5명으로부터 모두 6억1000만원 가량을 갈취한 혐의다. 나머지 세 명의 연예인은 돈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경은 김씨 등으로부터 협박을 받는 등 피해를 본 연예인들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또 피해 연예인 가운데 김씨 등에게 돈을 보낸 이들의 신원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주진모는 휴대전화를 해킹당한 뒤 메신저 대화 내용 등 사생활을 유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서 김씨 등을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조주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주진모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 일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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