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프로그램 ‘더 로맨스’ 배우 유인영이 작가 데뷔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유인영은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우리, 사랑을 쓸까요? 더 로맨스'(이하 '더 로맨스')에서 배우 김지석과 시나리오 후반부 작업 및 웹드라마 ‘타이밍’의 시사회 시간을 가지며 마지막 이야기를 장식했다.
이날 방송에서 완성된 대본을 받은 유인영은 “배우가 아닌 작가로서 이름이 들어가 있는 걸 보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뭔가 좀 이상하다”라며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철수해야 하는 시나리오 작업실에 ‘더 로맨스’의 포스터를 붙였고, 포스터 속 모습과 동일한 포즈를 재현하며 둘만의 방식대로 마지막을 기념했다.
유인영과 김지석은 웹드라마 ‘타이밍’ 시사회 시간을 가졌다. 위기에 빠진 효민(한보름 분)을 구해주는 보석(윤종훈 분)의 모습부터 효민과 보석의 ‘될 뻔’ 키스 신, ‘되는’ 키스 신까지 직접 구상하고 써 내려간 대본이 한 편의 드라마가 된 것을 확인한 유인영은 감회가 남다른 듯 진지한 표정으로 감상을 이어갔다.
시사회를 마친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작성한 교환 일기를 낭독했다. 유인영은 14년 지기 절친 김지석에게 “한결같이 좋은 사람으로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이에 김지석 역시 “많이 많이 웃어줘. 앞으로도 너의 타이밍은 늘 반짝반짝 보석처럼 빛나길 바란다”라는 말로 화답했다.
방송 말미에 유인영은 “오빠랑 제가 웹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드라마) 한 편을 만든 것 같다. 이야기하고, 추억 쌓고, 그런 거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느낌이다. 이제는 현실로 돌아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더 로맨스’와 대본 집필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더 로맨스’를 통해 14년 지기 친구인 김지석과 다양한 경험, 추억을 쌓으며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해낸 유인영. 기존 작품에서 보여줬던 도회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랑스럽고 애교 넘치는 실제 성격을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발산한 유인영의 활약은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며 ‘갖고 싶은 여사친’이라는 수식어를 이끌었다.
유인영은 회차가 진행될수록 작가 데뷔를 향한 열정과 시나리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더 로맨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유인영은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에서 뇌섹녀 매력을 뽐내는 국정원 요원이자, 트리플 에이형에 빛나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인 ‘임예은’ 역을 연기한다. ‘더 로맨스’에서 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호기심을 자극할 ‘굿캐스팅’ 속 유인영의 활약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TBC ‘더 로맨스’는 두근거리는 스타들의 로맨스와 함께 프로페셔널한 배우들의 작가 도전기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포맷에 한 획을 긋는데 성공, 2회 추가 편성을 이끌어냈다. 오는 19, 26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는 9, 10회 방송에서는 작가 4인방이 완성한 웹드라마 ‘타이밍’과 ‘너의 마음은 음소거’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JTBC '더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