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리그 최고의 SNS 인플루언서는 경남FC 곽태휘

입력 2020-04-13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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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SNS 상에서 적게는 수만 명, 많게는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하고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을 가리켜 ‘인플루언서’라고 부른다.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는 직업인 프로 축구선수 역시 적절한 SNS 활용은 팬들과 소통은 물론 본인 이미지에도 좋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SNS 팔로워를 보유한 선수는 누구인지, 어느 선수가 SNS 활용을 잘 하고 있는지 등 K리그 최고의 ‘인플루언서’를 알아본다.


▲K리거 SNS TOP5, 1위는 곽태휘


K리거 가운데 SNS 팔로워가 제일 많은 선수는 무려 64만 6000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경남 곽태휘다. 어마어마한 팔로워 수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 팬들이 다수인 것으로 보아 곽태휘가 사우디 리그에서 뛰었을 당시 인기를 실감케 한다. 그런데 곽태휘 눈 피드의 가장 최근 게시물은 2018년 10월자다. 자주 업로드를 하지는 않지만 한번 게시물을 올렸다 하면 댓글이 최대 4000개 이상씩 달리는 등 가히 K리거 팔로워 수 1위답다.

2위는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전북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총 53만 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리그 내에서 입지는 물론이고 각종 TV 예능 출연으로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까닭이다. 특히 육아 예능프로를 통해 선수 본인만큼 유명해진 오남매들은 이동국의 SNS 피드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골손님이다.

이어서 울산 박주호가 총 팔로워 37만 200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유럽 무대와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박주호 역시 이동국과 같은 육아 예능프로에 출연하며 ‘건나블리’ 아빠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따라서 박주호의 SNS에는 자녀들 관련 게시물에 유독 많은 댓글이 달리는 편이다.

4위는 K리그 라이징스타 대구 정승원이다. 정승원은 총 34만 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해외 진출이나 TV 출연 경험이 없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숫자다. 올해 24살이 된 정승원은 젊은 피인만큼 SNS 활용에도 능하다. 출중한 외모 덕에 ‘달구벌 아이돌’로 불리는 그는 SNS에 주로 셀카를 올리거나, 팬들이 본인을 태그한 스토리도 일일이 공유해주는 등 진정한 SNS 소통 왕이다. 활발한 팬서비스 덕분에 정승원의 SNS 댓글 창에는 국내 팬뿐만이 아닌 해외 팬들의 댓글까지 눈에 띈다. 한편 이 인기에 힘입어 정승원은 2019년 11월 소속팀 연고지인 대구광역시 홍보대사에 선정된 바 있다.

5위는 상위 5명 중에 유일한 외국인 선수이자 총 22만 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전북 벨트비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출신 벨트비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이 영입한 외국인 선수다. 아직 K리그 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네덜란드, 잉글랜드, 벨기에 등에서 프로 생활을 하며 프로통산 255경기 출전 112득점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다.

벨트비크는 SNS에 주로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이나 경기 사진 등을 올리며 활발한 SNS 활동을 즐긴다. 아직 벨트비크 팔로워 중 한국인의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올해 활약에 따라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K리거 가운데 SNS 팔로워가 많은 선수들은 수원FC 말로니(21.7만), 전북 이용(6.7만), 부산 김문환(4.4만), 울산 정승현(4.1만)등이 뒤를 이었다.


▲자체 이벤트를 여는 성남 김영광부터 호슐랭 이종호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팬서비스를 실천하는 선수들도 있다. 얼마 전 성남으로 이적한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은 본인 이름이 마킹된 성남 유니폼 구매 후 인증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실착 골키퍼 장갑, 축구화 등을 사인해 보내주는 자체 이벤트를 열었다. 또한 강원 신세계, 울산 김태환, 이동경 등은 자체 라이브 방송을 통해 K리그 개막이 연기되며 아쉬움을 느끼고 있을 팬들과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스스로 ‘호슐랭’이라 칭하며 음식 사진이나 먹방을 올리는 전남 이종호, 육아 사진을 구단 계정에 올려달라고 제보하는 안양 유종현, 본인 계정 외에 직접 방문한 카페 리뷰를 올리는 계정을 따로 운영하는 아산 주원석 등 다양한 선수들이 SNS를 통해 본인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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