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정다빈X박주현X남윤수 ‘괴물 신인’들의 발견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이 놀라운 연기력과 무서운 몰입도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할 신예 배우들의 탄생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강렬한 대본과 개성 강한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캐스팅에 신중을 가한 ‘인간수업’ 제작진은 기존의 배우가 가진 이미지가 캐릭터에 선입견을 심지 않도록 십 대 주인공 모두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지수의 위험한 동업자인 규리 역에는 드라마 [반의 반]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박주현이 낙점되었다. 부유한 집과 털털한 성격, 비상한 머리로 친구들 사이에서 ‘핵인싸’로 통하는 규리는 자신을 억누르는 부모의 높은 기대를 조롱하듯, 죄책감 없이 지수의 범죄에 가담하는 인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촬영했다”는 박주현은 양면적인 모습을 지닌 규리를 제 옷을 입은 듯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밝은 모습 뒤 감춰진 그늘진 눈빛과 거대한 범죄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찬 모습으로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발휘한 박주현의 호연에 김진민 감독도 “머리가 굉장히 좋고 훈련이 잘되어 있는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함께 공개된 스틸은 틀린 답으로 인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휘말린 세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 누군가를 날카롭게 응시하며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이들의 모습에서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범죄의 무거움과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혹독한 대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간다.
‘인간수업’은 29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