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 n번방 이용자 사망 소식에 “기쁘다, 몇 명 더 죽으면 기념곡 낼 것”

입력 2020-04-13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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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버벌진트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소식에 “기쁘다”라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버벌진트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기사를 캡처해 올려놨다. 그것은 n번방에 올려져있는 음란물을 갖고 있다고 한 사람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해당 보도에 버벌진트는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공개도 갑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기사에 언급된 인물은 자신이 n번방이 유포한 음란물을 갖고 있다고 주장, 경찰에 자수하기 전 음독을 시도하던 20대 남성으로, 그는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10여일 만에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

버벌진트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공감한다는 의견과 발언이 경솔하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피해자들을 잔인한 수법으로 이용해 만든 음란물을 소비한 사용자가 선택한 죽음이기에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2016년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전력을 언급하며 ‘n번방’에 대해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버벌진트는 “안 해요”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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