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김호중 “생계 위해 결혼식장+행사장 전전 했었다”
14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성악에서부터 트로트까지 넘나들며 전 국민을 감동시킨 ‘트바로티’ 김호중의 영화 같은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10여 년 전 김호중은 ‘고등학생 파바로티’로 세상에 그 이름을 알렸다. 천재적인 실력을 인정받은 후 해외 유학을 떠났고 그의 삶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며 탄탄대로의 길을 걷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그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해외 유학 후 귀국했지만 김호중이 설 수 있는 무대는 많지 않았다. 생계를 위해 결혼식장과 행사장을 전전하며 축가 전문 가수로 살아온 지 6년. 그는 자신의 음악인생을 걸고 성악에서 트로트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미스터트롯’에서 괴물 같은 실력을 보여준 가수 김호중. 성악에서 트로트라는 변신에 주변 사람들의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김호중은 TOP4란 높은 성적을 거두며 그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알렸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이후 김호중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은 김호중에게 ‘성악이냐, 트로트냐’로 그의 선택을 궁금해 했다. 장르의 높은 벽을 사이에 두고 잠 못 이룬 밤이 많았지만, 이제 그는 대답할 수 있다. 사람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그저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따뜻한 봄소식과 함께 찾아온 ‘트바로티’ 김호중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14일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