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버벌진트 “N번방 자수男 사망 기뻐” 시끌…N번방에 분노한 ★들

입력 2020-04-13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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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N번방 자수男 사망 기뻐” 시끌…N번방에 분노한 ★들

래퍼 버벌진트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N번방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N번방 참여 남성들의 잇따른 극단적 선택에 “기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버벌진트는 1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N번방 음란물 가지고 있다’ 음독 후 자수한 20대 끝내 숨져”라는 보도 내용을 올린 후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 공개도 갑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버벌진트가 캡처해 올린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0일 성 착취물 영상을 공유한 ‘N번방’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경찰에 자수했던 20대 남성이 앞서 음독을 시도한지 10일 만에 다시 극단적 선택을 해 결국 숨진 것이다.

이런 사건을 두고 “기쁘다”, “기념곡을 내겠다”고 발언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N번방 사건을 둘러싼 개인적 분노를 생각하면 충분히 개인 SNS에 할 수 있는 발언이라는 의견과 더불어 그럼에도 사망을 다루는 방식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의견이 맞선다.

그동안 N번방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후 수많은 연예인들이 이에 분노했다. 수십여 명의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판매해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것에 대한 분노였다.

이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N번방 사건 관련 국민청원에 계속 동참하면서도,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비슷한 일들이 여태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화가 나고 소름이 끼친다”며 “제 2, 제 3의 N번방이 생겨나지 않기 위해선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 밖에 없다. 무력감을 떨치고 우리 끝까지 할 수 있는 행동을 합시다”라고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이어 배우 박보영 역시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요즘에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n번방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을 정도로 참혹하게 학대를 당한 어린 친구들이 있어요. 가해자가 충분히 벌을 받을 수 있게, 청원에 함께 해주세요.”라며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글을 올렸다.

또한, 정려원은 N번방 사건에 대해 ‘그 방에 입장한 너희 모두 살인자’라는 이미지를 게재했으며 옥주현은 “아동성착취로 돈 버는 바퀴벌레들이 너무나 많은 건 바퀴벌레들 박멸을 시킬 수 없는 '법'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해당 범죄에 대한 강력한 입법을 촉구 했다.

이 밖에도 걸스데이의 혜리, 조권은 N번방 회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한편 엑소의 백현과 수호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가해자 n번방 박사, n번방 회원 모두 처벌해 주세요',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에게는 현재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아동음란물제작) 및 강제추행·협박·강요·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개인정보 제공),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14개 혐의가 적용돼 구속 기소 상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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