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만성 비염, ‘비중격·비밸브’ 수술적 치료로 개선 가능

입력 2020-04-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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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부산 행복이비인후과 원장.

비염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질환이다. 외부의 온도차가 커지고 건조해지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붓거나 코 막힘으로 불편을 호소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비중격 만곡증, 비밸브 협착증, 비후성 비염 등의 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비중격 만곡증은 콧등을 중앙에서 수직으로 받치며 코 내부를 둘로 칸막이처럼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어져서 코 막힘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비밸브 협착증은 코에 내부 공기가 지나가는 길 중 저항이 가장 많이 걸리는 부위인 비밸브가 좁아져서 코막힘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비밸브는 비중격의 가장 앞쪽 끝 부분이나 비중격의 천장 부위에 해당하는 부위로서 이 부분이 휘거나 꺼진 경우에는 바깥쪽 코의 외형 역시 휘어 보이거나 꺼져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밸브가 좁은 경우, 비중격과 같이 교정하지 않으면 수술 이후에도 코 막힘이 지속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밸브 재건술은 좁아진 비밸브에 자가조직(비중격 연골이나 귀연골 등)을 이식해 정상으로 교정하는 동시에 넓혀주는 수술 방법으로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환자가 숨쉬기 편하게 만들어 준다. 동시에 외형적 휜 모양을 교정해 코의 모양을 조화롭게 만들어 준다.

비밸브 재건술은 코막힘 부위와 환자의 코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이 개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환자가 비밸브 재건술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관해서는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수술을 진행할지를 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수술을 하기 전에 코 모양에 대한 콤플렉스로 코 성형수술을 병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코의 외관뿐만 아니라 안의 기능까지 확인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정 부산 행복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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