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신인시절부터 뛰어났던 스타는?…‘통산 354승’ 1기 이응석, 데뷔 시즌 22승

입력 2020-04-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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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석.

김종민 2003년 18승 2기중에 최고
7기 심상철 13승·14기 박원규 16승

미사리 경정장 수면 위에서 멋진 물보라의 향연을 일으키며 환상적인 경기를 선보이는 경정 선수들. 휴장임에도 기량 향상을 위해 여전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신인시절 기록이 뛰어났던 기수별 스타들을 되짚어 본다.

● 관록과 노련미에서 앞서는 1기 이응석

현재 개인 통산 354승을 기록 중인 이응석은 2002년 경정 개장과 동시에 데뷔하자마자 22승(권명호 21승)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2012년까지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해 많은 경정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시즌 최다승 타이틀도 2회(2002년 22승, 2007년 47승) 달성했다.

김종민.


● 1기 대항마 대표주자 2기 김종민

김종민은 거친 1턴 경쟁에서도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치며 신인 첫 해인 2003년 18승으로 2기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해 무서운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경정 전체 선수 중 최다인 개인 통산 457승을 기록 중이다. 한 시즌 다승왕 타이틀도 2회(2010년 40승, 2012년 35승) 차지했다.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고 있는 기복 없는 강자다.

심상철.


● 자타공인 최강 전력 7기 심상철

현재 경정 판도를 주름잡는 선수는 심상철이다. 강력한 스타트와 선회력에 정비력까지 확실하게 갖춘 선수인 만큼 상승세를 누를 선수는 당분간 보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다. 신인시절 13승으로 4기 구현구(12승) 이후 첫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다승왕 3회(2016년 41승, 2017년 45승, 2019년 43승), 대상경주 우승 11회(준우승 5회) 등 많은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현재 개인 통산 358승으로 이 부문 9위에 랭크돼 있다.

박원규.


● 7년 만의 무서운 신인 14기 박원규

심상철이라는 초대형 신인 탄생 이후 한동안 큰 두각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 8기부터 신인 첫 해 성적을 본다면 8기 전두식(8승), 9기 홍기철(2승), 10기 김태규(5승), 11기 김강현·서휘(5승), 12기 강영길·조성인(5승), 13기 이진휘(4승) 등으로 사실상 고전했다. 하지만 14기 박원규는 달랐다. 신인답지 않은 주도적인 스타트와 1턴에서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은 신인의 경기력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모습이었다. 심상철 이후 데뷔 첫 해 두 자리 승수인 16승을 달성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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