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은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아프리카의 한 부족에서 우울증을 진단할 때 던지는 질문에 대한 문제를 맞혔다.
문제가 끝난 후 MC들은 박현빈 역시 과거 스케줄 이동 중 교통사고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던 것에 대해 물었다. 그는 “사고 이후로는 내 차로 공연장에 다니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박현빈은 “공연을 갈 때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다. 내가 스스로 운전하는 건 괜찮은데 다른 사람이 운전하고 옆이나 뒤에서 앉아 가질 못 하겠더라”며 “정신과도 다니고 약도 먹고 그랬다”고 힘들었던 2년 동안의 재활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지금은 여유 있게 일을 하는 편이다. 빡빡하게 일을 잡지 않는다. 하나 더 해서 뭐하냐는 생각이 든다”며 “사실 지금 숨만 쉬는 것도 감사하다. 무대에서 노래를 다시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었다”고 말했다.
박현빈은 “사고 당시 긴급 출동 요원 분들께도 ‘2~30년이 걸려도, 오래 걸려도 좋으니 다시 일어날 수 있게만 해달라’고 했다. 다리에 아주 감각이 없었다.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