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계약우정’ 이신영X신승호, 비밀 밝혔다…납치된 김소혜 무사할까?

입력 2020-04-14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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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계약우정’ 이신영X신승호, 비밀 밝혔다…납치된 김소혜 무사할까?

KBS2 월화드라마 ‘계약우정’ 이신영-신승호가 미스터리의 시작이었던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는 시 구절에 담긴 비밀을 밝혀냈다. 그러나 김소혜가 납치되는 대형 위기에 처하며, 최종화를 앞두고 긴장감이 폭발했다.

지난 13일 ‘계약우정’(연출 유영은, 극본 김주만)에서 찬홍(이신영)과 돈혁(신승호)이 계약으로 맺은 우정은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정도로 성장했다. 서정(조이현)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면서, 함께 경찰서 신세도 졌고, “큰 일 치렀는데 밥은 먹고 가라”는 찬홍 부모님의 성화에 동침도 하고 목욕탕도 함께 다녀오면서, 닮은 점 하나 없이 “미묘하게 틀어진 것들끼리 절묘한 운율을 만들어낸” 우정으로 나아갔다.

돈혁은 그렇게 찬홍을 믿고 서정이 썼다던 데이트 게시판 글을 보여줬다. 아니라고 믿고 싶었지만 ID와 IP주소는 서정을 가리켰다. 그럼에도 찬홍은 “아닐 거다. 세윤이가 닮고 싶어 했던 사람이고, 니가 좋아했던 사람이잖아”라며 돈혁에게 힘을 줬다. 그리고 그 믿음은 사실이었다. 찬홍은 우연히 서정이 학교 과제로 쓴 글을 보고는 맞춤법과 글 습관을 분석했고, 게시판 글을 서정이 쓰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또한, 그 글 속에 제일고 학생들만 쓰는 용어가 있어 진짜 글쓴이는 학교 안에 있다고 판단했다.

찬홍과 돈혁의 합동작전으로 우태정(김인권) 선생님이 보관하고 있던 학생들의 글짓기 숙제를 몰래 가져와 비교해본 결과, 놀랍게도 글쓴이는 최미라(민도희)로 밝혀졌다. 찬홍은 조용히 미라에게 게시판 글을 따져 물었다. 미라는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불안감이 솟구쳤다. 더구나 아이디 ‘MITHRA’의 지속적인 협박까지 이어지며, 결국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사실 그녀도 자신이 쓴 글이 서정을 그렇게 만들지 몰랐다. 단짝인 세윤과 서정이 가까워지며 친구도 없던 예전으로 돌아가게 될까봐 불안해 저지른 일이었다.

제일고 일진 김대용(이정현)도 서정의 핑크색 휴대폰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찬홍과 돈혁. 그들이 찾는 무언가가 휴대폰 속에 있다고 판단했고, 비밀번호가 설정돼있는 의심스러운 어플을 찾아냈다. 그 안에는 서정이 납치되면서 찍은 동영상이 있었다. 사실 찬홍이 본 서정의 ‘그 아이’란 글은 남자친구였던 돈혁이 주인공이었다. 그의 슬픔과 외로움을 이해하는 마음은 “잔뜩 힘을 준 자신의 등이 얼마나 슬픈지 그 아이는 모른다”라는 글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찬홍이 건넨 그 글을 본 돈혁은 서정을 죽게 만든 사람을 꼭 제 손으로 찾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엄세윤(김소혜)을 쫓는 무리들의 뒤를 밟자고 제안한 돈혁. 그러나 이제 막 세윤과의 설레는 첫사랑을 시작한 찬홍은 반대했다. 세윤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경찰에 신고하자고 맞선 것. 의견 차이는 후미진 골목의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졌는데, 그곳에서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 세윤과 서정이 간판에 있는 단어를 넣어 문장을 완성하는 ‘간판놀이’를 자주 했다는 걸 떠올린 찬홍. 그 골목엔 ‘발자국’, ‘기억(memory)’, ‘모래’라는 단어가 담긴 간판이 있었다. 서정이 죽기 전, 돈혁과 세윤에게 마지막으로 알리고자 한 메시지,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는 구절은 바로 자신이 납치된 장소였던 것.

‘cafe 모래’부터 탐색에 들어간 찬홍과 돈혁은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아 폐허가 된 그곳에서 잠긴 방 하나를 발견했다. 그렇게 진실의 문이 열리려던 순간, 납치된 세윤이 화면에 비춰지며 예상치 못한 충격을 안겼다. 시의원을 꿈꾸는 조평섭(장혜진)에게 서정이 찍은 동영상은 반드시 없애야 할 위험요소였다. 이에 세윤이 서정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 조평섭 무리들이 그녀를 납치한 것으로 추측되는 바. 과연 찬홍과 돈혁은 세윤을 구해내고, 진실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계약우정’ 최종화, 오늘(14일) 화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사진제공 = ‘계약우정’ 방송 화면 캡처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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