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반’ 채수빈, 폐허가 된 고향집에서 쏟아낸 눈물 “다녀왔어요”

입력 2020-04-14 10: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반의반’ 채수빈이 섬세한 눈물 연기로 먹먹한 여운을 전달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연출 이상엽/ 극본 이숙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유니콘, 무비락) 7회에서 채수빈은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한서우’ 역으로 분했다.

이날 서우는 “서우 씨가 필요해요. 있어줄 수 있어요?”라는 하원(정해인 분)과의 통화에 당장 달려갈 듯이 집을 나섰다. 하지만 곧 잠옷 차림인 것을 깨닫고 “그래, 지금은 아니다”라며 다시 들어가 귀여운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이후 서우는 있어주는 방법을 고민하다 하원에게 ‘잘 있냐. 날씨 좋지 않냐. 이런 시답잖은 걸로 연락 오면 기분 좋던데. 나 생각해 주는 거 같고’라며 문자를 보냈다. 이에 하원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고,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기분 좋은 설렘을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서우는 부모님의 기일이 다가오자 심란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는 고향집에 내려가 부모님에게 자신이 녹음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지만, 산불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후 버스터미널까지도 가기 힘들었던 상황. 그런 서우는 하원이 들려주는 피아노 연주를 녹음하며 용기를 얻었고, 고향인 강원도에 가는 데까지 성공했다.

서우는 집으로 가는 길에서 몇 번이나 주저하며 멈춰 섰다. 눈을 감은 채 겨우 집 앞에 도착한 그는 폐허가 된 집을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져 주저앉고 말았다. 서우는 도저히 보기 힘든 광경에 눈을 다시 감은 채 하원의 연주를 틀며 “나는 잘 지내요. 내 걱정 하지 마요”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안부를 전했다. 이전의 평화로웠던 집의 풍경을 떠올리던 그는 이내 “다녀왔어요. 엄마. 아버지”라고 말해, 안방극장에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

이처럼 채수빈은 ‘한서우’ 캐릭터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그는 반짝이는 눈빛과 귀여운 표정 연기로 사랑에 빠진 서우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서우가 아픔을 극복해내는 과정에서 마음을 울리는 눈물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이에 ‘반의반’에서 채수빈이 그려내는 서우의 이야기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채수빈을 비롯해 정해인, 이하나, 김성규 등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은 매주 월, 화 밤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