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7월 중순까지 축제 금지…칸 영화제 개최 불투명

입력 2020-04-14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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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이매진스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7월 중순까지 대형 축제와 행사를 금지지켰다. 이에 영화계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 개최 여부 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대국민 TV담화에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을 5월 1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형 축제나 행사도 7월 중순까지는 열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이미 개최 시기를 늦춘 제73회 칸 국제영화제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원래 5월 12~23일 열릴 예정이었던 칸 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6월 말에서 7월 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었다. 그런데 프랑스 정부의 추가 조치로 칸 국제영화제는 다시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이유는 다른 영화제에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9월 2일 개막하는 베네치아국제영화제, 9월 10일부터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 9월 18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10월 7일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른 국제영화제의 일정이 연이어 잡혀 있기에 칸 국제영화제가 개최 일시를 더 늦춘다면 다른 영화제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

일부 해외매체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대해 칸 국제영화제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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