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하늘, 학폭 논란 사과 “한명 한명 만나 사과, 대표직 사퇴할 것”

입력 2020-04-14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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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하늘, 학폭 논란 사과 “한명 한명 만나 사과, 대표직 사퇴할 것”

유튜버 하늘이 학폭 논란에 사과했다.

하늘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하늘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먼저 해명과 변명보다는 당사자들에게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뒤늦게 사과 영상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연락 온 친구들에게 한 명 한명 모두 만나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책임지고 끝까지 사과와 용서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에 창업한 회사다보니 경험이 많이 부족했고 모자랐다”며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나를 지지해주시는 직원 분들과 나를 믿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가 진행 중이다”라고 알렸다.

끝으로 하늘은 “실망하신 구독자 분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월 하늘은 직원 갑질 논란과 학폭 논란의 중심이 됐다. 당시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하늘이 운영하는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에 대한 폭로글이 논란의 시초였다. ‘하늘하늘’ 전직원이라고 주장한 글의 작성자는 “하늘에게 볼펜으로 머리를 맞았고, 하늘이 새벽에 전화로 업무를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하늘하늘’은 야근 수당을 미지급하기도 했다.

이에 작성자는 “대표는 공주, 직원은 하녀인 회사. 퇴사율이 왜 91%인지 알 수 있다”며 “최악의 회사”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하늘 측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식지 않았다.

연이어 학폭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 하늘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학창시절 하늘에게 돈을 갈취당하고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하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하늘은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6’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이하 하늘 사과 전문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먼저 해명과 변명보다는 당사자들에게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락 온 친구들에게 한 명 한명 모두 만나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했습니다. 앞으로도 책임지고 끝까지 사과와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회사 문제에 관해서는 제가 어린 나이에 창업한 회사다보니 경험이 많이 부족했고 모자랐습니다. 모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를 지지해주시는 직원분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실망하신 구독자 분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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