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지 최고 대우로 BNK 잔류…WKBL 1차 FA 대상자 7명 중 5명 잔류

입력 2020-04-15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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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썸 안혜지. 스포츠동아DB

1차 FA 대상자 15일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

부산 BNK 썸이 여자프로농구 최고 대우로 안혜지(23·164㎝)와 재계약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차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7명)의 원 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15일 결과를 발표했다. 1차 FA 대상자 중 최대어로 꼽힌 안혜지는 리그 최고 대우(연봉 3억 원)로 BNK와 사인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안혜지는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국내선수 공헌도 3위에 올랐고, 어시스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호성적을 거둬 7명의 1차 FA 대상자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안혜지가 시장에 뛰어들면 많은 팀들이 영입 제의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BNK와 인연을 더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청주 KB스타즈는 식스맨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인 김민정(26·181㎝)을 붙잡았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김민정은 2018~2019시즌 KB스타즈가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전천후 포워드다. 2019~2020시즌에는 식스우먼상을 수상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그의 선택은 KB스타즈 잔류였다.

부천 하나은행은 가드 강계리(27·164㎝), 센터 이정현(28·187㎝)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포워드 이수연(29·176㎝)과의 협상은 결렬됐다. 용인 삼성생명은 포워드 김한비(26·180㎝)와 재계약했지만 포워드 양인영(25·184㎝)은 붙잡지 못했다. 이수연과 양인영은 16일부터 타 구단과 FA 협상을 시작한다.

한편 박혜진(30·178㎝), 김정은(33·180㎝·이상 아산 우리은행), 심성영(28·165㎝·KB스타즈), 박하나(30·176㎝·삼성생명) 등이 포함된 2차 FA 대상자 9명은 25일까지 6개 구단 전체와 협상을 이어간다. 몇몇 선수들이 계약을 체결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지만, 9명 중 공식적으로 계약을 발표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특히 주목 받는 박혜진은 고향 부산에 머물며 여러 구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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