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신병탐구생활] 상주상무 전세진 “영플레이어상 도전하겠다”

입력 2020-04-16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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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12월 상주상무에 16명의 신병 선수들이 입대를 확정지었다. 상주상무가 K리그에 남아있는 유일한 군경팀인 만큼 16명의 선수들은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그들의 진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직까지도 미공개된 상태다. 베일에 싸인 신병 선수들에 대한 궁금증을 신병탐구생활을 통해 해소해본다.

열한 번째는 수원삼성에서 입대한 전세진이다. 전세진은 지난해 12월 9일 입대해 육군훈련소 29교육연대에서 12월 12일부터 1월 16일까지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1월 16일 국군체육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전세진은 “어린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U-22 룰도 신설돼 입대하게 됐다. 군 생활 속에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는 입대 소감을 밝혔다.

전세진은 수원삼성 U-15(매탄중), U-18(매탄고)를 거쳐 2018년 수원삼성에 입단했다. 2년 간 수원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로 선발돼 오세훈과 함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U-22 대표팀에 선발되며 입지를 다졌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올림픽대표팀 소집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현재는 치료와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전세진은 “장경인대를 다치고 치료할 시간도 없이 바로 훈련소에 입소했다. 아직 제대로 된 훈련은 소화하지 못하지만 하루빨리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치료와 재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 때문에 팀 훈련은 참가하지 못하지만 전세진은 더욱 이를 악물고 매일매일 개인 훈련에 열중한다. 그는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부상이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얼음을 대고 있다. 하루빨리 복귀하기 위해서 김보섭 선수와 함께 개인운동도 많이 하고 있다. 개인운동이 취미가 된 것 같은데 이것은 선임들을 보고 배운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프로 3년 차를 상주상무에서 보내게 된 전세진은 군인으로서, 선수로서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전세진은 “아직 신병이기 때문에 신병으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선임들과 경기장 안팎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로서는 팬 분들이 기대하는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 개인적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해보겠다”

덧붙여 전세진은 “축구선수로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상주상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모든 팬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전 소속팀 수원삼성 팬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전세진은 팬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팬들과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일단 건강이 최우선이다. 모두 몸 조심하시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셨으면 한다. 상황이 나아지고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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