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유천 활동재개, 20일 팬사이트 오픈…‘은퇴 선언’ 기억서 삭제?

입력 2020-04-16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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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활동재개, 20일 팬사이트 오픈…‘은퇴 선언’ 기억서 삭제?

박유천이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활동 재개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박유천 측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박유천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가 20일 오후 6시 오픈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한다”는 공지와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박유천 최근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박유천은 ‘봄기운’을 의상으로 표현하듯 화사하게 차려입었다. 해당 사진에는 별다른 추가적인 내용은 없었다.

다만 ‘팬사이트 오픈’ 공지를 미루어보아 활동 재개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앞서 화보 발간 등으로 활동을 시작한 박유천은 이번에 팬 사이트 오픈을 통해 팬 결집을 원하는 듯하다. ‘구매력’이 생겨야 연예인으로서 가치가 증명되는 셈일 테니.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성 스캔들부터 마약 스캔들까지 연예인으로 치명적인 스캔들에 휘말려 이미 바닥난 인기를 부여잡고 활동을 재개하려는 박유천을 향한 원색적인 비판이 쏟아진다. 특히 공식 석상에서 은퇴 선언을 해놓고, 이를 번복하는 행위에 ‘대중 기만죄’라며 분노하는 이들도 있다.
반대로 박유천 활동 재개에 반색을 표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문제는 이들 중 다소 과격한 언행이다. 박유천 범법 행위를 지적하는 글에 공격적인 인신공격을 쏟아내거나 과도한 ‘실드’(옹호하기)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덕분에 박유천 이미지는 더욱 나빠진다. 그런데도 충성도 강한 일부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톱스타’라는 수식어로 누릴 만큼 누렸던 박유천은 무슨 미련으로 연예계 복귀를 갈망할까. 그의 속내는 알 수 없지만, 대중은 그가 그리 반갑지 않다. 박유천이라는 이름 석 자에 그의 행적이 떠오른다. 박유천이 포승줄에 묶여 법원을 나서는 모습은 여전히 잔상으로 남는다. 돈이 필요해 활동을 재개한다면, 그에게 ‘값진 노동’을 추천한다. 일부 팬과 해외 팬을 이용한 돈벌이가 아닌 땀을 흘려 버는 직업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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