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 김은숙 ‘더 킹’ 첫 주 시청률 11.6% 순항

입력 2020-04-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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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의 배우 이민호.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7년 전 ‘상속자들’ 이은 인기 재현
다소 어려운 설정에도 “믿고 본다”

역시 믿고 보는 조합이다. SBS ‘더 킹:영원의 군주’로 7년 만에 뭉친 연기자 이민호와 김은숙 작가가 또다시 신드롬급 인기를 재현할 기세다.

17일 첫 방송한 드라마는 11.6%(18일·이하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에 두 세계가 공존한다는 ‘평행세계’ 설정이 다소 어렵다는 시청자 시선 속에서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거둬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킹’은 대한제국의 3대 황제 이민호가 차원의 문을 열고 또 다른 세계인 대한민국에서 경찰 김고은을 만나 벌이는 로맨스 드라마다. 1, 2회에는 이민호의 즉위와 역모를 꾀한 큰아버지 이정진의 과거, 두 세계를 상징하는 피리 ‘만파식적’에 얽힌 설화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시간과 차원을 넘나들어 “복잡하다”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김은숙 작가 특유의 판타지 색채와 군주로 변신한 이민호의 매력이 제대로 통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특히 시청자들은 한류스타 이민호와 ‘스타’ 김 작가의 조합이란 점에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들이 처음 작업해 25.6%의 시청률을 기록한 2013년 SBS ‘상속자들’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대사, 분위기, 각 작품 속 이민호의 캐릭터 등을 비교한 게시물이 SNS에 잇따라 올라왔다. 김 작가의 전작이자 전생과 현생이 교차로 등장했던 tvN ‘도깨비’(2016)를 떠올리며 “그때에도 초반에는 어려웠지만 금방 몰입했으니 이번에도 일단 볼 것”이라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드라마를 향한 기대 속에서 극중 소품으로 등장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도 화제에 올랐다. 시청자들은 두 작품의 이야기 구조가 닮았다며, 동화에 드라마 전개의 힌트가 담겼을 것이란 각종 해석을 쏟아내고 있다. 가수 자이언티, 마마무 화사 등 ‘음원 강자’들이 합류한 OST도 화제성 높이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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