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본어게인’ KBS 월화극 컴백…장기용·진세연·이수혁, 성공 신호탄 쏘나

입력 2020-04-20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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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본어게인’ KBS 월화극 컴백…장기용·진세연·이수혁, 성공 신호탄 쏘나

KBS가 약 5개월만에 월화드라마를 재개한다.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은 1인 2역에 도전, 80년대와 현재를 넘나들며 다양한 감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은 서로의 연기 호흡을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20일 KBS 유튜브 채널 등에선 ‘본어게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진형욱 감독은 이날 “드라마에 1980년대를 산 인물이 세 명이 나온다. 나 역시 80년대 감성을 잘 알고 있다. 그 시대의 감정을 알고 있다”며 “미스터리, 역경, 환생 결말을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봐달라”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장기용(공지철/천종범 역), 진세연(정하은/정사빈 역), 이수혁(차형빈/김수혁 역)이 1인 2역을 맡았다.

장기용은 숙명을 거부하는 쓸쓸한 공지철과 대한민국 상위 1% 금수저 의대생 천종범 역을 맡았다. 진세연은 헌책방 ‘오래된 미래’의 주인이자 확장성 심근 병증을 앓고 있는 정하은과 뼈 고고학 강사 정사빈 역을 연기한다. 이수혁은 1980년대 형사이자 정하은(진세연 분)의 약혼자 차형빈과 2020년 검경 유골 발굴단 검사 김수혁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장기용은 “시나리오부터 재미있었다. 1인2역을 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이 있었다”, 진세연은 “소설을 읽는 느낌을 주는 대본이었다. 소설 속 인물이 돼고 싶어졌다”, 이수혁은 “드라마로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 대본을 봤을 때 제작진, 출연진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함께 하고 싶었다. 차형빈은 순애보 캐릭터라 새로운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세 배우 모두 1인 2역을 한다. 장기용은 “어렵지만 즐기려고 했다. 감독님과 현장에서 조율을 했다”, 진세연 역시 “아예 다른 사람을 표현해야한다. 어려웠지만 즐기면서 연기했다”, 이수혁은 “사랑 방식부터 범죄를 대하는 태도까지 두 인물이 전혀 다르다. 대본에 잘 표현돼 있었고 감독님 디렉에 맞춰서 표현했다. 패션같은 외적인 비주얼로도 차별화를 두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 중 장기용은 “80년대 공지철 역할을 통해 가발을 처음 써봤다. 벗겨지지 않게 머리핀을 정말 많이 꽂았다”고 색다른 경험이었음을 언급, “현재의 천종범은 의학 용어를 잘 알아야해서 현장에서 감독님과 의논을 하면서 소화했다”고 캐릭터 구축 비화를 덧붙였다.

또 ‘뼈 고고학자’라는 흔하지 않은 직업을 연기한 데 대해 진세연은 “국과수를 직접 방문했었다. 기분이 묘했었다.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준비 과정을 말했다.


이들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줄 정도로 연기 호흡을 자신했다. 장기용은 진세연의 에너지를 칭찬, “이수혁은 모델 선배로서도 존경했었는데 함께 연기하게 돼 기뻤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진세연 역시 장기용 칭찬에 화답하며 “이수혁과는 첫 촬영부터 연인으로 등장해야해서 걱정했는데 이수혁이라서 가능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수혁도 “대세인 배우들과 함께 한다고 해서 기대됐었다. 장기용과는 모델, 학교 선후배관계라 궁금하기도 했었다”며 “모두 배려 깊게 행동해서 촬영장이 좋았다. 나만 잘하면 되겠더라”고 케미에 기대를 당부했다.

끝으로 진형욱 감독에 따르면, 전생과 현생의 기억이 공존한다는 점이 타 멜로드라마와의 차별점이다. 이수혁은 "내가 오랜만에 나온다", 진세연은 "이렇게 멋있는 남자 두 명을 언제 한 화면에서 보겠나. 나는 요즘 촬영할 때 행복하다. 나만 그 행복을 느끼기에는 아쉽다", 장기용은 "1화부터 80년대와 현재의 두 캐릭터가 나온다. 시청각적으로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본어게인'을 꼭 봐야하는 이유를 말했다.

1980년대와 현세라는 두 시대 속에서 만난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운명이 그려지는 ‘본 어게인’은‘ 오늘(20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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