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필리핀 교민 수송 위해 세부 전세기 운항

입력 2020-04-22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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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지 교민 189명 인천공항으로 입국
“동남아 공관, 한인회와 임시편 편성 논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필리핀에 체류 중인 교민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23일 막탄 세부국제공항에 전세기를 운항한다. 이번 전세기 운항은 세부 주재 총영사관 및 현지 한인회와의 협의를 통해 편성했다. 28일과 29일에도 전세기를 추가편성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의 세부-인천 전세기는 23일 오전 8시30분(이하 현지시간)에 인천공항에서 페리(승객없이 운행)로 이동, 낮 12시에 세부공항에 도착한다. 막탄 세부국제공항에서 교민 포함 189명을 태우고 오후 1시에 출발해 오후 6시3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승객들은 출발 전 세부공항에서 실시하는 발열검사에서 체온이 37.5도 이하인 경우에만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으며 기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해당편에 탑승한 모든 승객에게는 제주항공에서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후에는 코로나 유증상검사를 받고 이상 없으면 자택에서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갖는다.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귀국에 어려움을 겪는 교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속 노력해왔다. 3월부터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등에 8편의 임시편 운항을 통해 교민 1400여 명의 귀국을 도왔다. 3월9일 일본의 입국제한조치 이후에도 나리타와 오사카 등 2개 노선을 운항해 현재까지 6000여 명이 귀국했다. 또한 중국 웨이하이 노선도 유지해 해당노선으로 860여 명이 귀국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현지공관 및 한인회와 임시편 편성을 논의 중”이라며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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