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럽지’ 측 “학폭 논란→하차 이원일♥김유진PD 클립영상만 서비스 중단”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약칭 부럽지)에 출연 중인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둔 김유진 PD가 집단폭행 가해자(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가 직접 입장을 내놨다. 또한, ‘부럽지’ 제작진 역시 두 사람 하차를 결정하고 신규 촬영분을 폐기하기로 했다.
먼저 이원일 셰프는 22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먼저 예비신부인 김유진 PD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한다.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또한 애정 어린 눈빛으로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에게 실망감을,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같이 출연하던 프로그램 또한 중단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여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자필 편지를 올렸다. 이는 앞서 이날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공식 입장문과 동일하다.
두 사람은 ‘부럽지’에서 자진 하차한다. ‘부럽지’ 제작진도 두 사람 하차를 공식화했다. ‘부럽지’ 제작진은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커플의 하차와 함께 시청자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후 방송분에 대한 편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부럽지’ 제작진은 앞으로 방영될 촬영분은 전량 폐기한다. 또한, 클립 영상 서비스도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건만 중단한다. 불편해할 시청자를 위해서다. 현재 각 포털사이트 해당 클립 영상이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다만 다시보기(VOD) 건은 현상을 유지한다.
작성자는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이 사람을 TV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지 참을 수가 없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김유진 PD가 포함된 일당에게 당했던 집단폭행 전말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며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높였다. 특히 당시 폭행을 당했던 장소 지도까지 캡처해 첨부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김유진 PD를 A 씨라고 칭하며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지인에게 A 씨 남자친구였던 B 씨와 다른 남성 C 씨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됐고, 집단폭행 가해자 중 한 명에게 해당 내용을 강제로 털어놨다. 이는 폭행의 시발점이 됐다.
맞고 사과했으니 끝날 줄 알았던 일은 그 후로도 지속됐다. 작성자는 시티에 나갔다가 또 한번 가해자들의 연락을 받고 근처 주차장에서 8~10명에게 일방적 구타를 당하는가 하면, 노래방으로 끌려 가 1시간 이상 머리와 뺨 등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시간이 흐르고, 성인이 된 후 가해자 중 대부분은 나에게 먼저 다가와 사과했다. 그 중 한 명과는 잘 지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A 씨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당시 폭행 사건에 대해 알고있는 지인과 나눈 메시지와, 폭행 가해자 중 한 명의 사과 메시지 등을 함께 공개했다.
이후 김유진 PD ‘학폭’ 의혹 관련 게시물은 빠르게 퍼졌다. 이는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커플이 출연 중인 ‘부럽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22일 오전 시청자 게시판에는 두 사람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진다. 그리고 결국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커플은 ‘부럽지’에서 자진 하차하게 됐다. 또한, 앞으로 방영될 분량에서는 편집돼 노출되지 않는다. 클립 영상도 두 사람에 한해 삭제된 상태다.
제작진은 다른 커플 중심으로 앞으로의 방송을 꾸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