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표 요리 예능…해외서도 잘 팔리네

입력 2020-04-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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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사업가 백종원 대표. 사진제공|SBS

‘요리 예능’의 히트메이커 백종원이 나선 프로그램이 잇달아 해외에 판권을 판매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방송가에 따르면 백종원이 지난해 출연한 SBS ‘미스터리 키친’ 판권이 미국과 독일에 팔렸다. 정체를 가린 요리사들이 요리로 관객의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으로, 2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돼 판권을 판매해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현재 방송 중인 ‘맛남의 광장’의 이관원 PD가 연출했다.

‘맛남의 광장’과 ‘골목식당’도 해외 제작사들의 잇단 포맷 구입 문의를 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백종원이 각각 농어촌과 골목상권의 부흥을 위해 메뉴를 개발, 널리 알리는 내용을 담았다. 공익성과 현지 시장 상황 등 변주할 요인이 많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SBS 관계자는 22일 “요리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은 해외시장에서 요리와 다양한 요소를 접목시킨 포맷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요식업의 부흥을 위한 길”이라며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tvN ‘집밥 백선생’ 등을 시작으로 각종 요리 예능프로그램에 나섰다. 각 방송사의 ‘섭외 1순위’로 올라설 만큼 대중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맛남의 광장’ 출연자인 개그맨 양세형, 가수 김희철·김동준과 함께 촬영한 광고의 출연료를 농어민들을 위해 기부했다. 다른 출연자들도 백종원의 제안에 흔쾌히 참여했다. 또 한 주류 브랜드 광고모델 출연료도 내놓기로 한 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인 만큼 힘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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