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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인한 ‘관광절벽’이 현실화됐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발표한 ‘2020년 3월 한국관광통계 공표’에 따르면 3월 해외방한객은 전년 대비 94.6% 감소한 8만3497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3월에는 153만5641명이 한국을 찾았으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145만2144명이 감소한 것이다. 1월부터 3월까지 누적집계도 2019년 384만2246명에서 절반 가까운 46.9% 줄어든 2041만 1417명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19 고위험 15개국 대상 여행자제 경보 발령으로 전년 대비 96.6% 줄었고, 일본도 한일 양국 간 입국제한 조치로 전년 대비 97.8% 감소했다. 이밖에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과 중동 지역도 전년 대비 93.7% 감소를 보였다. 구미주와 기타 지역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아시아 여행 기피 확대로 전년 대비 86.9% 감소했다. 3월 입국인원을 보면 중국(1만6695명)과 미국(1만570명)을 제외하고는 홍콩(262명), 일본(8347명), 말레이시아(890명), 인도네시아(3760명), 러시아(5300명) 등 한 달 동안 입국인원이 1만 명을 넘는 나라가 없었다.
코로나19 세계확산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각 국가들의 해외여행 자제와 입국제한 등 국가간 이동 통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4월과 5월 해외방한객 수치는 계속 급속한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