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윤혜진 “엄태웅 성매매 용서”→심경고백 후 착잡 “방심했다”

입력 2020-04-24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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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윤혜진 “엄태웅 성매매 용서”→심경고백 후 착잡 “방심했다”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 성폭행 무고·성매매 사건 이후 4년 만에 관련 심경을 직접 밝혀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윤혜진은 23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2016년 남편 엄태웅의 성폭행 무고 사건 언급하며 윤혜진은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냥 지온이와 셋이 계속 발리에서 붙어 있었다. 보기 좋든 싫든 간에 셋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엄태웅은 성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하지만 성매매 여성 A 씨가 거액을 노리고 성관계 영상을 찍는 등의 ‘가짜’ 성폭행임이 드러났고, A씨는 이 사건으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엄태웅은 성매매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엄태웅은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어 윤혜진은 “그리고나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자존심이 되게 강한 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윤혜진 당시 남편의 사건에 대해 “전화위복이란 말도 맞는 것 같다”고 평했다. 윤혜진은 당시 몰골이 말이 아니었던 남편의 과거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내가 그 일 겪고 나서 어떤 연예인이 일이 일어나도 이야기를 안 한다. 함부로 입을 놀리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혜진은 자신이 가정을 지킨 것에 대해 대중들이 칭찬을 쏟아내자 “훌륭하다는 말씀 많이 해주시는데 그런 건 없다.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엄태웅 사건 이후 ‘돈 때문에 이혼 안 한다’는 루머가 있었던 것에 대해 “답답한 소리 하지 말라. 남편이 수십억 원을 만들어놓고 수억 원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고 뭐하고 돈을 다 썼다. 그리고 우리 힘들었을 때 친정, 시댁 도움 받은 적 없다. 그런 성격이 절대 안 된다. ‘남편 돈 많으니까 이혼 안 하겠지’라는 소리가 제일 억울했다”고 설명했다.

윤혜진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1, 2년 전만 해도 내가 그곳에 나가는 것이 남편에게 해가 될 것 같아서 섭외가 오는 것을 모두 거절했다”며 “지금은 오히려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디오스타’ 같은 토크쇼가 오히려 더 나을 것 같다. 매년 ‘비디오스타’ 작가님께서 연락이 오셨었는데, 내가 연락처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혜진은 자신의 고백이 이슈가 되자 부담을 느꼈는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방심했다. 지켜보고 있을 줄이야. 그냥 우리끼리가 좋은데”라고 착잡한 기색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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