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음악은 진지하게”…‘악인전’ 이상민→김요한, 언니쓰 열풍 재현할까

입력 2020-04-24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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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음악은 진지하게”…‘악인전’ 이상민→김요한, 언니쓰 열풍 재현할까

‘음악의 신’ 이상민이 20년 만에 프로듀서로 컴백한다. 이상민은 “예능이 아닌 음악을 하러 왔다”고 말하며 KBS2 새 프로그램 ‘악(樂)인전’으로 보여줄 진정성을 약속했다.

‘악(樂)인전’은 ‘음악인의 이야기’란 뜻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은 음악 예능 버라이어티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언니쓰 돌풍을 일으킨 박인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24일 KBS 유튜브 채널 등에선 ‘악인전’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박인석PD는 이날 온가족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라고 약속, “이상민과 레전드 음악인들의 만남과 그 관계에서 나올 인간적인 면모가 관전포인트다”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언니들의 슬램덩크’와 마찬가지로 음악을 기반으로하지만 ‘악인전’은 좀 더 넓은 의미로 인간 관계를 조명하고자한다”고 전작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상민은 “재미보다도 음악적으로 잘 나오길 바라면서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너무 재미있게 나와서 걱정이다”라며 “정말 나는 ‘악인전’이 내 인생 전환점을 마련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능이 아니다. 난 음악하려고 왔다. 아직 음악적으로 살아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각오했다.


김숙, 김준현, 문세윤, 붐, 이주빈, 김요한이 함께 한다.

김숙은 “나는 음악을 잘 하고 싶은 사람이다. 멤버들 정말 좋고, 김인식PD와는 언니쓰로 인연이 있어서 함께 하게 됐다. 출연 멤버들 조합을 모르고 믿고 보는 PD였기에 당연히 출연을 했다”, 문세윤은 “나도 음악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다. 진지하게 다가가고 싶다. 어릴 적 룰라의 활동을 보면서 자랐다. 그런 레전드와 함께 한다. 지금은 저평가돼 있는 이상민을 다시 우량주로 올려 놓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또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해산 후 처음 고정 예능에 출연하는 김요한은 “본업이 가수지만 배울 부분이 많다. 이상민 프로듀싱을 통해서 키움을 받고 싶다. 나는 룰라 시절 등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선배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사실 첫 만남때부터 세대차이를 느끼긴 했었다. 샤크라 얘기를 하시니까 먼산을 보게 되더라. 지금은 전혀 세대차이를 느끼지 않고 있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엑스원 해산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선 "힘들었지만 과거니까 잊으려고 한다.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특히 출연진은 이상민의 음악적 열정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김인석PD는 ‘이상민이 이 멤버들을 잘 완성시킬지 궁금하다’며 “이상민은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프로듀서였다.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은 것 뿐만 아니라 케미적으로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진지해서 더욱 반했다”고 섭외 이유를 말했고, 김숙은 이상민의 진지한 모습에 “나는 음악 예능으로 알고 왔는데 진짜 화를 낸다.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이상민은 “음악에 있어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음악을 예능으로만 접근할 수는 없다”며 “현재로썬 어떤 음악을 하겠다는 그림이 있진 않다. 송창식, 송가인이 멤버들과 함께 하고 멤버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주는지를 보고 작업을 해야한다”고 프로듀서로서의 진중함을 보여줬다.


프로그램은 송창식의 데뷔 53년만의 첫 리얼리티 예능 출연이라는 점과 함께 송가인이 고정 출연을 확정해 화제이기도 하다.

끝으로 이상민은 "프로젝트 그룹이 아닌 '프로젝트 음악'으로 표현을 해야한다. 송창식은 무조건 음악적으로 인정해야하는 분이지 않나. 그런 송창식과 송가인이 이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나와야한다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프로듀서로서의 방향성을 귀띔, 김인식PD는 "포인트는 조합이다. 다양한 세대, 음악, 사람의 조합.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엄마와 딸이 모두 좋아할만한 모습을 그리고자 한다"고 관전포인트를 정리해 기대치를 높였다.

음악인들의 '클라쓰'를 보여줄 새 예능프로그램 '악인전'은 오는 4월 25일 밤 10시 5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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