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어게인’ 내일(27일) 2막 현생 시작, 복습 가이드3

입력 2020-04-26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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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어게인’ 내일(27일) 2막 현생 시작, 복습 가이드3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연출 진형욱, 이현석)이 4회 동안 휘몰아친 전개 속 추리 촉을 자극하는 단서들을 남긴 채 전생의 이야기를 한 단계 갈무리 지었다. 이에 내일(27일) 본격적으로 펼쳐질 현생 이야기를 앞두고 더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본 어게인’ 복습 타임과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알아봤다.

◆ 환생한 세 남녀!

단어의 뜻 그대로 ‘다시(Again) 태어나다(Born)’ 혹은 새롭게 태어남을 의미하는 제목은 극 중 정하은이 한 “몸은 죽어도 영혼은 다시 태어나는 거야”라는 말과도 상응한다. 1980년대 전생에서 공지철(장기용 분)은 자신을 구원해준 정하은(진세연 분)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명을, 차형빈(이수혁 분)은 정하은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맹세를, 정하은은 차형빈과의 영원을 이루고자 했지만 모두 악연 속에서 미완성으로 남겨졌다. 30여년 후 ‘본 어게인’한 세 남녀의 영혼은 전생과 묘한 데자뷔를 일으키면서도 다른 모습들로 재회해 두 번째 운명을 시작한 상황.

현대의 뼈 고고학 강사 정사빈(진세연 분)과 그녀를 사이에 둔 의대생 천종범(장기용 분), 검사 김수혁(이수혁 분)이 어떤 전생으로 맺어져 있으며 어떻게 인연을 펼쳐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 1980년대 노란우산 연쇄살인사건, 2020년에도 계속된다?

노란우산에 피해자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는 시그니처를 남긴 진범 공인우(정인겸 분)는 이미 15년 전에 사망신고가 돼있었고 장혜미(위지연 분)의 도움으로 사라졌다. 정하은의 심장을 구하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공지철은 당시 검사 천석태(조덕회 분)의 지휘아래 아버지의 죄를 모두 뒤집어썼다. 행방이 묘연해진 공인우와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낙인찍힌 공지철 두 사람이 2020년, 모방범죄처럼 반복된 노란우산 살인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 1980년 설원에 남겨진 세 남녀 인연의 끈!

공지철은 생애 처음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준 정하은을 유일한 안식처로 여겼지만 결국 그녀의 옆에 있는 차형빈의 목숨까지 앗았다. 살인을 하게 될 거라던 아버지의 저주처럼 더렵혀진 손은 그를 후회와 충격으로 물들이며 스스로에게 총구까지 겨누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차형빈은 공지철에게서 정하은을 지키지 못해 복수심과 눈물로 생을 마감했고, 정하은은 차형빈을 향한 절규와 함께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새하얀 설원 위로 물든 핏빛 사랑과 회한, 복수심, 애틋함 등 세 남녀의 전생은 어긋난 비극으로 남겨졌다. 이들의 아픈 기억이 과연 환생 후에도 남아있을지 피어나는 궁금증은 세 남녀의 재회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처럼 지독한 악연으로 맺은 전생의 세 남녀가 현생에서 어떤 퍼즐을 완성할지 내일(27일) 밤 10시 KBS 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5, 6회에서 계속된다.

사진 제공: UFO프로덕션, 몬스터유니온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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